주인에게 버려지자 차에 매달려 애원한 강아지 CCTV에 담겨

주인에게 버려지자 차에 매달려 애원한 강아지 CCTV에 담겨

2018.12.26.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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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트로크온트렌트 지역에서 한 남성이 강아지를 버리는 장면이 CCTV에 담겨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가 조사를 시작했다.

지난 24일(이하 현지 시각) 스트로크온트렌트 지역 매체는 앞서 17일 한 남성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종의 강아지를 길에 버렸다고 보도했다.

이 장면은 거리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남성은 차에서 내려 강아지의 목줄을 제거한 뒤 건너편 길모퉁이에 버리고 빠르게 도망간다.

그러자 강아지는 자신이 버려지는 것을 눈치채고 남성의 차에 매달리고 차 주변을 빙빙 돌아보지만, 남성은 차를 타고 달아나버린다. 홀로 남은 강아지는 주인의 차를 계속 쫓아갔지만 결국 버려졌다.




그로부터 한 시간쯤 뒤, 한 행인이 길에 홀로 앉아 있는 강아지를 발견하고 인근 병원으로 데려갔다. 이후 RSPCA가 이 소식을 접하고 조사에 착수한 것.

RSPCA는 강아지를 버린 남성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

이곳 조사관 나탈리는 페레호스키는 "영상에 담긴 장면은 너무 끔찍했다"며 "강아지가 안간힘을 쓰며 차를 따라가는 모습은 정말 가슴 아프다. 이런 일을 한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호소했다.

강아지 몸속에 새겨진 마이크로칩에서는 버밍엄에 사는 전 주인 두 명의 정보가 나왔지만 이번 영상과는 무관했다.

나탈리는 "동물병원 직원이 강아지에게 '스눕'(Snoop)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며 "2살로 추정되는 스눕은 현재 RSPCA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RSP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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