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바다 쓰레기' 심각성 보여주는 충격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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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6. 오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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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한 국립공원 앞바다에서 죽은 채 발견된 향유고래의 배 속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만 6kg이나 나왔습니다.

플라스틱병과 가방, 샌들, 마대자루까지 1,000개가 넘는 쓰레기로 가득 찼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구조된 바다거북의 목에서 커다란 비닐 봉투를 꺼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이 비닐 봉투가 거북이의 호흡을 방해하는 것을 발견하고 내시경을 통해 제거한 것.

이처럼 해양 오염이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해양에서 조사한 모든 바다거북의 내장에서 미세플라스틱을 포함한 합성물질 조각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엑시터대학과 플리머스 해양연구소는 대서양과 태평양 등에서 어망 등에 걸려 죽은 바다거북 102마리의 내장을 조사한 결과, 모든 바다거북에서 미세플라스틱을 포함해 5㎜ 이하의 합성물 조각을 발견했습니다.

바다거북의 내장 일부에서 발견된 합성물 조각은 모두 800여 개로 섬유가 가장 많았는데 옷이나 타이어, 그물 등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연구팀은 죽은 바다거북의 전체 내장을 조사할 경우 검출량은 20배 이상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플리머스 해양연구소의 페넬로페 린데크 박사는 "동물플랑크톤부터 돌고래, 거북에 이르기까지 수년간 조사한 거의 모든 종에서 미세플라스틱을 발견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바다로 흘러드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여야한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 이동우
영상편집 : 임종문
그래픽 : 이강주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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