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시위 격화...80세 여성 최루탄 맞아 숨져

프랑스 시위 격화...80세 여성 최루탄 맞아 숨져

2018.12.04. 오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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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이른바 '노란 조끼' 시위가 최악의 폭력사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남부 항구도시 마르세유에서 벌어진 시위 과정에서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영국 BBC방송과 A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일 마르세유 시위 장소 인근 아파트에 살던 80세 여성이 덧문을 내리던 중 얼굴에 최루탄을 맞아 숨졌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7일 노란 조끼 시위가 개시된 이래 관련 사망자가 모두 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계층·직종의 시민들이 시위에 속속 가담하면서 전면적인 반정부 시위로 확산할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지난 2일 파리에서는 사설 앰뷸런스 운전사들이 앰뷸런스를 몰고 콩코르드 광장과 국회 인근 도로를 점거한 채 처우 개선과 의료 개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일부 중학생들까지 이번 시위에 동참해 마크롱 정부의 교육과 시험 개혁 폐기를 요구했습니다.

시위가 3주 가까이 지속하면서 일반 상점과 호텔, 음식점 등 소비업종이 직격탄을 맞는 등 경제적 타격도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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