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중 건물에서 발견된 '제비 둥지'...철거 연기

철거 중 건물에서 발견된 '제비 둥지'...철거 연기

2018.06.08. 오후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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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마 밑에 둥지를 틀고 자라는 새끼 제비 때문에 건물 철거 일정이 연기됐다.

중국 지방 정부는 최근 지질 재해의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절강성 송양의 한 집을 철거하기로 했다. 건물 주민들은 보상금을 받고 이사하는 데 동의하고 집을 비웠다.

그러던 지난 1일, 건물 철거 도중 네 개의 제비 둥지가 발견됐다. 그 가운데 하나에는 4마리의 새끼 제비가 살고 있었고 다른 2개의 둥지에는 갓 낳은 제비 알이 들어 있었다.

마을 공무원 쑤 정은 자신의 SNS에 새끼 새들의 사진과 함께 "곧 집은 철거된다. 누가 그들을 위해 새로운 집을 찾을 수 있을까?"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제비들을 직접 다른 집으로 옮기려고 했지만, 그렇게 되면 엄마 제비로부터 버려지게 될 것이라는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포기했다. 직접 제비를 기르는 방법도 생각했지만, 그렇게 할 경우 제비들이 무사히 성장할 확률은 매우 희박했다.

전문가들은 알 부화에 15일, 새끼들이 날아다니는 데 약 10일이 걸리리라 추정했다. 결국 마을 관리들은 소중한 생명을 위해 예정보다 약 한 달 늦게 집을 철거하기로 했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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