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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됐던 눈표범을 총살하고 기념사진을 찍은 '트로피 헌터'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5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인디펜던트 등은 이란 출신 미국 국적 사냥꾼 호세인 골라브치(Hossein Golabchi)가 지난 2008년 중앙아시아에서 눈표범을 사냥한 뒤 찍은 사진이 비난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세인은 총살한 눈표범을 어깨에 둘러 승리의 미소를 짓고 있다. 눈표범 몸통에는 총에 맞은 혈흔이 선명하다.
동물 보호 단체 테라 인터내셔널은 이 사진이 찍힌 지 10년이 넘었지만, 멸종위기 동물을 죽이고 기뻐하는 그가 법적 처벌을 받기에 늦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테라 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3일부터 호세인의 본국 송환과 재판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을 벌이기 시작했다. 10월 23일은 '국제 눈표범의 날'이기도 한데, 단체는 2018년 10월 23일 이전에 호세인을 재판에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원서에는 "눈표범 트로피 허용되는 곳은 어디에도 없다"며 "눈표범의 신체와 털을 소유하고 미국으로 수입해오는 것 또한 불법"이라고 적혔다. 아울러 "희귀한 동물들이 인간들의 오락, 트로피 사냥으로 인해 사라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7일 현재 호세인의 사진을 보고 분노한 누리꾼 12만 명 이상이 이 서명에 동참한 상태다. 그러나 현재 호세인은 언론과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눈표범은 전 세계에 3,500~7,000마리 정도만 서식하고 있는 취약종이다. 지난 9월까지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다가 최근 개체 수가 약간 증가하며 취약종 단계로 격상했다. 그러나 동물 보호 단체들은 여전히 눈표범이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thepetition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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