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사고로 죽은 캥거루 배에서 발견된 작은 손

뺑소니 사고로 죽은 캥거루 배에서 발견된 작은 손

2017.07.07. 오후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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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치여 숨진 캥거루의 배에서 '작은 도움의 손길'이 포착됐다.

최근 호주 빅토리아 주 야생동물센터 구조대원 멜라니 프레이저는 뺑소니 사고를 당한 캥거루를 구조하러 출동했다.

하지만 캥거루는 치명상을 입고 거의 숨이 끊어지기 직전의 상태였다. 멜라니가 캥거루를 옮기려는 순간, 캥거루 주머니에서 작은 손이 뻗어져 나왔다. 멜라니는 새끼 캥거루의 손이 마치 '나 여기 있어요, 살려주세요'라고 말하는 듯했다고 회상했다.


발견된 캥거루는 태어난 지 몇 주 되지 않은 아주 어린 새끼였다. 만약 구조대원이 조금만 더 늦게 어미 캥거루를 구하러 갔다면, 새끼 캥거루는 굶어 죽거나 호주 개미한테 공격당해 죽었을 것이 틀림없었다.

멜라니는 구조된 캥거루에게 '도슨'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안타깝게도 어미 캥거루는 숨졌지만, 멜라니는 자신이 도슨의 엄마라고 생각하며 캥거루를 최선을 다해 건강하게 기르고 있다.


현재 도슨은 비슷한 처지의 고아 캥거루 '넬슨'과 서로 의지하며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도슨의 이야기를 접한 사람들은 "사람 때문에 어미를 잃은 도슨이 행복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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