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때 트럼프에게 성폭행당했다" 소송 제기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음담패설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 여성이 10대 시절 트럼프에게 성폭행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캘리포니아 주 출신의 여성이 13살 때 트럼프에게서 성폭행당했다며 지난 6월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여성은 1994년 여름 금융업자 제프리 엡스타인이 뉴욕에서 주선한 파티에 갔다가 트럼프와 엡스타인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여성은 성폭행 현장을 목격했다는 다른 여성의 진술서도 함께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트럼프와 함께 거론된 금융업자 엡스타인은 지난 2008년 플로리다에서 미성년자 등에게 매춘을 시킨 혐의로 13개월간 수감생활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측은 고소인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고, 자신을 비방하려는 선전활동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번 소송에 대해 로니 에이브럼스 연방판사는 오는 12월에 청문회 개최를 명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