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조니 밀러는 무인항공기를 이용해 케이프타운의 빈부 격차를 보여주는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조니 밀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땅에서 보는 풍경은 실제 모습과 다를 수 있다"며 "하늘에서 촬영하는 것은 때때로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하늘에서 촬영한 케이프타운 사진에는 땅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극명한 빈부격차가 드러나 있습니다.
한쪽은 잘 정돈된 구획에 정원을 갖춘 커다란 집들이 가득하지만, 다른 쪽에는 성냥갑처럼 빽빽하고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밀러는 "이 지역사회는 돈 있는 자와 없는 자를 분리해서 설계해 놨다"고 설명합니다. 실제로 남아공에는 22년 전까지만 해도 인종 차별법과 인종 분리에 관한 법률이 존재했습니다.
이제는 인간을 피부색으로 구별하는 법은 사라졌지만, 이미 그 이전에 만들어진 차별과 불평등의 오래된 역사는 여전히 도시 전체에 드러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