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국가 비상사태 선포...발리 공항 폐쇄

몰디브, 국가 비상사태 선포...발리 공항 폐쇄

2015.11.05.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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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양 섬나라 몰디브에 정정 불안 등으로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는 화산 분출로 지난 3일부터 공항이 폐쇄돼 한국인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지영 기자!

몰디브, 우리나라 신혼 부부들이 많이 가는 신혼 여행지 중 하나인데요.

국가 비상사태는 왜 선포된 건가요?

[기자]
몰디브 정부가 어제 정오부터 30일간 국가 안보와 공공 안전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비상사태를 선포한 공식적인 이유는 대통령 공관 가까운 곳에서 사제 폭탄이 발견되는 등 안보 때문입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가윰 대통령이 부인과 함께 쾌속정을 타고 이동하다 배에 폭발이 일어나 부인과 경호원 등 3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비상사태 발표가 내일로 예정된 야당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관련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치안 당국은 영장 없이 압수와 수색, 체포 등을 쉽게 할 수 있고 집회·시위의 자유와 파업권, 출입국과 관련한 자유 등도 제한됩니다.

몰디브는 지난 해만 120만 명의 외국 관광객이 찾는 등 관광업이 전체 경제의 30%를 차지하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몰디브 외교부는 외국인 관광객이 받을 영향은 크지 않다며 와서 계속 휴가를 즐기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현지 우리 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항에서의 짐 검색이 강화되고 외국인 현지 근로자의 경우 문제가 발생하면 강제 출국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교민과 여행객에게 수도 말레 섬으로 이동을 자제하고 현지인 밀집장소나 집회·시위 장소에는 출입을 삼가달라고 안내했습니다.

[앵커]
인도네시아 발리도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휴양지인데요. 여기는 화산 분출 때문에 공항이 폐쇄됐다죠?

[기자]
인도네시아에서는 화산재 분출로 발리 섬 등 3곳의 공항이 일시 폐쇄됐습니다.

롬복 섬에 있는 린자니 산의 화산 분화 때문인데요. 공항 폐쇄조치는 일단 내일 오전까지로 연장됐습니다.

인도네시아 기상 당국은 재개장에 앞서 다시 상황을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인 관광객들의 발도 묶였습니다.

현재 인천공항과 발리를 오가는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등 3곳인데요.

대한항공은 오늘 오후 6시 발리로 가는 여객기와 내일 새벽 1시 25분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여객기 모두 운항을 취소했습니다.

대한항공은 하루 한 차례 발리행 여객기를 운항하고 있지만,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운항이 취소되면서 관광객 390여 명이 인천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일주일에 두 차례 발리행 항공기를 운항하는 아시아나항공 역시 오늘 왕복 운항을 취소했으며,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도 오늘 운항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항공사들은 현지 공항 상황에 따라 앞으로의 운항 계획도 결정할 예정입니다.

발리에서는 여름 휴가철인 7월과 8월에도 화산 활동 때문에 공항이 폐쇄돼 많은 관광객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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