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뉴스] "여기 미국인가요? 그럼 낳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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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0.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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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뉴스] "여기 미국인가요? 그럼 낳을게요."

9000m 상공에서 터져 나온 아기 울음소리. 승객과 승무원이 박수를 보냅니다.
지난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한 타이완 임신부가 극적으로 출산했습니다.
천만다행으로 승객 중에 의사가 있었습니다.

산모는 미국령인 알래스카 상공에서 아이를 낳았습니다.
속지주의를 따르는 미국.
항공기 안에서 출산할 경우 미국 영공을 지나고 있으면 항공기 국적에 상관 없이 미국 국적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에 감동을 준 이 산모는 며칠 뒤 재킷을 뒤집어쓴 채 타이완 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원정출산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임신 32주 이상이면 비행기에 탈 수 없는 규정을 피하려고 임신 기간을 6주 줄여 거짓말 했고,
이륙 직후부터 진통이 시작됐지만 승무원들에게 미국 영공에 진입했는지를 물으며 아기를 낳지 않고 버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기가 미국 시민권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에 저지른 일입니다.
그러나 비행기 안에서 출산하는 것은 극도로 위험한 일입니다.

기내의 기압은 0.7~0.8기압 '지상에 비해 20~30% 낮습니다'
사람의 체내기압은 1기압, 기압은 높은데서 낮은 곳으로 흐릅니다.
임신 8개월 이상 임신부가 항공기를 타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아기는 "목숨 걸고 세상에 나온 것"입니다.

아기의 생명까지 걸고 원정 출산을 감행한 타이완 여성.
이 여성은 아기가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고 주장했지만 타이완 당국은 미국 측으로부터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대선 후보인 잽 부시가 비판한 '앵커베이비'
(: 원정출산 아기를 닻 삼아 미국을 떠나려 하지 않는 이민자)
미국 현지 언론은 이 타이완 여성에게도 이 단어를 사용하며 놀라움을 표시했습니다.

"여객기가 착륙했을 때, 승객이 1명 늘어나 있었다."
아기의 탄생은 기쁨이어야합니다.
하지만 '원정출산' 사실이 알려지자 타이완과 중국에서는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고 다른 승객에게 피해를 준 이 여성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컷 디자인: 최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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