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레이던 대학 연구팀은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자바원인 조개 화석 껍데기에서 지그재그 형태의 무늬와 함께 조개껍데기를 도구로 사용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기하학적 무늬는 인지행동과 신경운동기술의 신호로 간주되는데 지금까지는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만이 이 같은 특징을 가진 것으로 간주돼 왔습니다.
이 조개 화석들은 네덜란드의 인류학자 외젠 뒤부아가 1891년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 솔로강 유역의 트리닐 지역에서 발견한 것들입니다.
연구진은 조개에 남은 퇴적물을 방사성 탄소연대측정법으로 조사한 결과 43만년에서 54만년 전의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 무늬가 현생인류가 새긴 것으로 그동안 알려졌던 것보다 최소 30만 년 앞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프랑스 보르도대학 프란체스코 데리코 박사는 이 무늬가 가장 오래된 '시각적 표현'이라면서 이 무늬는 소유권의 표시이거나 개인적 암호, 혹은 선물의 표시일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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