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수'에서 '퍼스트레이디'까지...펑리위안 스타일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 소장]

'국민가수'에서 '퍼스트레이디'까지...펑리위안 스타일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 소장]

2014.07.03. 오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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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시진핑 주석과 함께 펑리위안, 중국의 퍼스트레이디도 함께 한국을 찾습니다.

그녀의 스타일에 대해서 분석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 허은아 소장과 함께 말씀 나누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펑리위안, 중국의 퍼스트레이디인데요.

미국의 한 연예잡지가 뽑은 세계 베스트드레서에 꼽힐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녀의 스타일 좀 분석해 볼 텐데요.

보면 이렇게 스카프나 액세서리, 브로치 이런 거 많이 활용하는 것 같아요.

[인터뷰]

아무래도 여성이기 때문에 남성들이 못 하는 부분을 많이 활용을 하시는 것인데요.

스카프를 통해서 조금 부드럽고 우아한 퍼스트레이디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고요.

여성들이 브로치로도 정치를 한다라는 얘기를 하는데.

[앵커]

스카프를 둘렀고요, 하얀색.

[인터뷰]

제가 봤을 때 약간 부드러움을 보여줄 때 스카프를 많이 활용하신 것 같습니다.

메들린 올브라이트 들어보셨잖아요.

여성 최초 미국 국무장관이신데요.

브로치 외교로 가장 유명하신 분입니다.

예를 들어서 자기의 자서전에서도 얘기를 하셨는데 94년도에 우리가 우리가 걸프전 패배 후에 이라크 전쟁에서 이라크가 졌잖아요.

그랬을 때 UN주재 미대사관으로 나갔을 때 그분을 독사라고 칭했습니다.

그래서 뱀이 달린 브로치를 하셨고요.

그리고 나 제대로 건드리지 않으면 가만 있을 테니까 나를 건드리지마, 그런 일이 있을 때는 벌의 브로치를 하시면서 메시지를 브로치를 주신 경우가 많았습니다.

펑리위안도 마찬가지예요.

[앵커]

장미꽃인가요, 꽃브로치를 달았는데요.

[인터뷰]

조금 더 여성스럽고 조금 더 메시지를 부드럽게 전달을 하실 때는 아무래도 부드러운 스카프라든가 아니면 꽃 모양 브로치를 하시는 것 같아요.

[앵커]

그래서 소프트외교의 아이콘이 된 것 같고요.

시진핑 주석과의 커플룩이 눈에 띕니다.

사진을 보면 함께 보여주시죠.

이렇게 타이색과 스카프 색을 맞춘다든지 하는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것도 전략이겠죠.

[인터뷰]

부부가 화합을 잘 못하면 어떻게 나라를 잘 이끌어나갈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우아하고 조화를 잘 이루었다, 화합을 잘 이루고 있다는 것을 우선 부부의 이미지를 통해서 보여주고 계신 거죠.

[앵커]

특히 펑리위안을 보면 해외순방 때 전통 의상을 많이 입는다고 합니다.

그 전통의상 그대로가 아니라 서양 복식과 전통의상을 경합해서 재해석한 모습, 그래서 펑리위안 스타일이라고 말한다고 하는데요.

지금 이 재킷 보면 중국의 도자기 문양을 형상화한거라고 해요.

살펴주시죠.

[인터뷰]

예전에 재키 스타일이라고 유행했던 거랑 비슷할 겁니다.

아마 펑리위안은 아무래도 연예인,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분이기 때문에 그 나라의 문화를 많이 알려주고 싶다라는 것이 강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현재 박근혜 대통령도 그렇게 하고 계시지만 자신의 문화를 패션으로서 전파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옷이며 액세서리며 중국의 토종 브랜드를 사용한다고 해요.

특히 러시아 순방 때 입었던 감색 트렌치코드, 가방 같은 건 순식간에 주문이 빗발치면서 품절현상을 일었다고 하는데 바로 이 옷입니다.

어떻습니까?

[인터뷰]

이때 이 가방이 완판됐을 정도로 저희 여자들끼리 얘기할 때는 완판녀라고도 하는데요.

사실 그녀가 어떤 옷을 입었다라는 것은 세계인의 여성들에게 다 주목을 받는 일입니다.

그게 경제적인 효과가 엄청난 거죠.

예를 들어서 기존에 펑리위안이 핸드폰을 아이폰을 들고 왔다가 아주 몰매를 맞았던 거 같이 우리 메이드 인 차이나를 이용한다라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앵커]

그리고 몇 달 뒤 중국산 핸드폰으로 바꿔서 포착이 됐을 때 이 핸드폰이 품절현상을 빚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박근혜 대통령도 한번 살펴볼게요.

바로 이 핸드폰이네요.

그래서 중국브랜드를 애용하는 부인의 모습을 볼 수 있겠고 볼 수 있고요.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을 보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패션 하면 뒤지지 않는데.

해외순방 때 한국 한복, 전통옷을 많이 입고 오는 것 같아요.

[인터뷰]

우리나라의 아무래도 기본을 보여주는 옷이기 때문에 많이 입고 다니신 것 같고 특히 순방하시면서 그 나라의 국기색을 좀 많이 활용하셨어요.

그래서 배려문화를 보여주셨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죠.

[앵커]

그렇게 실제로 한 나라의 대통령이 한복을 입고 세계의 언론 앞에 서면 한국 홍보 효과가 클 수 있을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효과가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퍼스트레이디가 보여주는 것과 한 나라의 대통령이 보여주는 것은 좀 많이 차이가 있을 거예요.

그래서 사실은 아주 여성스러운 모습을 여기저기에서 보여주시기는 어렵기 때문에 아무래도 식사자리라든가 주요한 자리에서 파티복 위주로 한복을 입으시면서 우리나라의 문화를 알려주시고 계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지난 3월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이죠.

미셸 오바마 여사가 남편 없이 홀로 중국을 방문했는데 이때 펑리위안이 단독으로 미셸 오바마 여사를 맞이해서 화제가 됐는데 그때 또 패션대결로 화제가 됐습니다.

실제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지난 4월에 펑리위안과 미셸 오바마 여사 둘 중의 누구의 패션스타일이 더 나은가라는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는데요.

의외로 결과가 펑리위안의 손을 들어줬다고 해요.

어떻습니까?

두 분 패션스타일을 비교해 주시죠.

[인터뷰]

제가 봤을 때도 기본적으로 패션에 대해서는 펑리위안이 훨씬 우세했다고 보고요.

[앵커]

어떤 점에서요?

[인터뷰]

우선 문화를 보여주려고 한다든가 라인의 모습이라든가 패션에 국한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확실히 이분이 나았지만 제가 봤을 때는 행동으로써 패션을 보여주신 미셸 오바마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원래 펑리위안이 퍼스트레이디라서 유명한 게 아니라 그전에 중국의 유명한 인민가수 소속이었다고 합니다.

민족성악가수였는데 그때 모습 잠시 보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예전에도 참 아름다웠네요.

그렇죠?

지금 가수 시절 모습 나오고 있는데 빨간색 드레스예요.

굉장히 화려해 보여요.

지금이랑 다른 모습이죠.

가수로서의 펑리위안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인터뷰]

화려하고 정말 대중성이 있는 가수였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매너라는 게 있어요, 복장도.

TPO을 맞쳐야 되잖아요.

상황에 맞춰서 입어야 되는데 가수시절에 가수대가처럼 보였고 지금 펑리위안은 퍼스트레이디로서의 패션을 제대로 보여주고 계신 게 아닌가 싶어요.

[앵커]

가수로서는 화려한 모습, 퍼스트레이디로서는 좀 톤다운된 느낌, 정제된 느낌을 보여주네요.

[인터뷰]

조금더 우아하고 단아하고.

[앵커]

군복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인터뷰]

잘 어울리십니다.

뭐든지 패션을 잘 소화하는 것 같아요.

[앵커]

이런 모습을 보니까 왜 우리 소녀시대 '소원을 말해봐'의 복장도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군복을 입은 펑리위안,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펑리위안, 어떤 면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으세요, 소장님께서는?

[인터뷰]

저는 다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상황에 어울리고 잘 입으시고 한국에 오셨을 때도 어떻게 입으실까도 상당히 궁금하고 또한 어느 장소를 가서 중국인들이 오고 싶은 명소로 만드실까.

상당히 궁금한 것 같아요.

[앵커]

화려한 무대 위에서 가수로서 펑리위안, 시진핑 주석 옆에서 내조를 잘하는 당당한 펑리위안, 어떤 쪽이 더 아름답다라고 평가를 하시나요?

[인터뷰]

그걸 저희가 얘기할 수 있을까요.

둘 다 멋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수로서의 모습을 보면 몸짓도 상당히 화려하고 과감하세요.

그런데 확실히 퍼스트레이디로서 있을 때는 내가 그분을 보좌한다라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몸짓도 조금은 조심스럽구나라는 걸 보면서 각각의 자리가 다 괜찮지 않을까, 한번쯤 욕심내는 자리죠, 저희는.

[앵커]

알겠습니다, 잠시 뒤에 시진핑 주석 부부가 한국에 방문을 하는데 이번에도 패션이 기대가 큽니다.

이번에는 어떤 스타일을 보여줄까요?

[인터뷰]

한복을 입고 오시지는 않으실 것 같고요.

중국스타일로 뭔가를 하시기는 할 텐데 제 생각에는 아무래도 조금 외로운 박근혜 대통령을 배려하는 패션을 해 오지 않으실까 생각을 합니다.

너무 두 분이 이렇게 어울리는 깔맞춤의 옷을 입고.

그렇게 입으시기보다는 뭔가 우리나라를 배려하는 모습을 조금은 보여주지 않을까라는 것을 한번 기대해 봅니다.

[앵커]

외교에 있어서 패션도 참 어렵네요.

상황에 맞게 입는 거 말이죠.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 소장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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