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우크라이나, '트럼프 평화안' 논의..."현재까지 생산적"

미국·우크라이나, '트럼프 평화안' 논의..."현재까지 생산적"

2025.11.24. 오전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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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우크라이나, 유럽 대표단이 현지 시간 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28개 항목의 평화 구상안 세부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미국 당국자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우크라이나 측과 다양한 형식의 회담을 종일 진행할 것이라며, 상당한 추진력을 갖고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협상 중간보고를 받았다며, "미국 측 제안에는 우크라이나의 관점과 국가 이익에 핵심적인 여러 요소가 포함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을 이끈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도 "현재 제안된 내용은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니지만, 우크라이나의 주요 우선순위들을 다수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당국자도 로이터통신에 "회담이 현재까지 생산적이었고 일부 분야에서는 결론에 가까운 진전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유럽 대표단은 미국 측에 자체 수정안을 제시했는데, 미국 안에 포함된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지역 포기'를 거부하고 "영토 교환 협상은 현재 접촉선을 기준으로 시작할 것"을 명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군대를 '평시 기준' 80만 명으로 유지할 것을 제안했는데, 이는 미국의 초안에 담긴 60만 명 상한선보다 큰 규모입니다.

나토는 평시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영구 주둔하지 않되 폴란드에 나토 전투기를 배치하자고 제안하고,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지 않는 대신 나토 집단방위와 동등한 미국의 안보 보장을 요구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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