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모의 휴대전화' 화제

중국, '국모의 휴대전화' 화제

2014.04.01. 오후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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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순방 중인 시진핑 중국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의 휴대폰이 화제입니다.

지난해와 달리 국산을 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인데요.

중국 네티즌들은 이 전화를 '국모의 휴대전화'로 부르며 환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펑리위안 여사가 독일 베를린에서 중국과 독일 청소년팀 축구 경기를 관람하는 장면입니다.

펑 여사는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펑 여사가 쓰는 전화가 중국산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제조사 ZTE의 '누비아 Z5 미니'라는 제품인데요.

중국 네티즌들, 펑여사의 사진을 서로 퍼나르며 반겼는데 이유가 있었습니다.

지난해 6월 펑여사의 멕시코 순방 때 모습을 잠깐 보시죠.

민속춤을 관람하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바로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 5였습니다.

중국의 SNS에서는 순식간에 이 사진이 퍼지면서 '중국의 국모가 국산이 아닌 미국산을 쓰는 것이 말이 되느냐'라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더구나 지난해, 중국에서는 다른 나라에서보다 훨씬 부실한 애플의 애프터서비스 탓에 큰 논란이 일었기 때문입니다.

펑 여사의 새로운 휴대폰은 지난해 출시된 안드로이드 기종이고요.

가격은 아이폰보다 훨씬 싼 32만 원 정도인데, 중국 네티즌들 이 전화를 '국모의 휴대전화'라고 부르면서 반기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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