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이웃과 하나되는 따뜻한 연말

음악으로 이웃과 하나되는 따뜻한 연말

2013.12.21. 오전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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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연시가 되면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게 되는데요.

뉴욕에는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아가 음악을 선물하는 동포 합창단이 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선율과 따뜻한 감동이 함께 한 공연장으로 김창종 리포터가 안내합니다.

[기자]

창 밖에는 함박눈이 내리고, 작은 무대에서는 흥겨운 캐럴이 울려퍼집니다.

한 복지시설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음악회.

화려한 무대장치도 조명도 없지만 여기 모인 사람들은 음악으로 하나가 됩니다.

[인터뷰:전선덕, 장애인 복지시설 원장]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 이곳에 눈이 오는데도 오셔서 시간 보내주시고 우리 아이들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무대는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동포 봉사단체가 7년째 마련하고 있습니다.

장애를 가진 동포 어린이들에게 음악으로 희망과 용기를 전하기 위해서 입니다.

[인터뷰:서혜선, 이노비 합창단원]
"저의 재능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사회환원을 할 수 있다는 마음이 저를 더 기쁘게 하는 것 같고 또 제가 더 많이 얻어 가는 것 같아요."

설립 이후 지금까지 이들은 좀처럼 문화 공연을 접하기 힘든 병원과 양로원 등을 돌며 100회가 넘는 공연을 열었습니다.

재능 기부에 나선 회원 3백여 명과 동포들의 후원 덕분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인터뷰:강태욱, 이노비 대표]
"뉴욕의 지역 사회뿐만 아니라 서울, 중국, 북한 동포에게 더 멀리, 더 넓은 다양한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소외된 이웃에게 전하는 음악 선물.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듯 음악에 실린 이웃 사랑은 모두의 마음을 풍성하게 채워줄 것입니다.

[인터뷰]
"메리 크리스마스!"

뉴욕에서 YTN 월드 김창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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