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되찾은 '20억' 바이올린

3년 만에 되찾은 '20억' 바이올린

2013.07.31. 오전 06:1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가 3년 전 영국에서 도난당했던 20억 원 상당의 악기가 회수됐습니다.

그런데 절도범들은 이 바이올린을 20만 원도 안되는 돈에 팔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떤 악기인지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

되찾은 악기는 '스트라디바리우스'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명품 바이올린인데요.

1696년에 제작돼, 역사와 고운 악기 소리를 자랑하며 가격이 20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진 씨는 지난 2010년 런던 유스턴역 샌드위치 가게에서 2인조에 의해 바이올린을 도난 당했는데요.

영국 경찰은 도난 당시 사용했던 케이스와 함께 우리 돈으로 1억 천만 원 상당의 연주용 활 2개까지 온전히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조사결과 공범들은 훔친 악기가 20억 짜리라는 것을 알아채지 못 한 나머지 인터넷을 통해 100파운드, 우리 돈 20만 원에 팔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야말로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악기 보험사인 라크인슈어런스그룹은 악기 상태에 대한 전문가 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김 씨가 되살 수 있도록 주선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악기 주인인 김민지 씨는 16살에 영국 왕립음악원에 최연소 장학생으로 입학해 유럽을 주무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