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50년 만의 최대 폭설

평양, 50년 만의 최대 폭설

2013.01.14. 오후 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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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평양에 50년 만에 최대 폭설이 내렸습니다.

우리나라와 대부분의 다른 국가처럼 북한 역시 강추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양을 가로지르는 대동강이 매서운 한파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지난주의 경우 최저기온이 무려 영하 21.6도!

열악한 전력 상황 탓에 난방 부족에 시달리지만, 때를 만난 강태공들은 얼음 낚시에 열중입니다.

[인터뷰:손영남, 북한 주민]
"머리 휴식도 하고 정서 생활의 하루를 이렇게 낚시실로 보내는 것이 정말 좋습니다."

평양에는 지난달, 적설량 230mm의 눈이 내렸습니다.

50년 만에 최대 폭설입니다.

[인터뷰:심명옥, 중앙 기상대 관계자]
"특히 예년에 없이 눈이 많이 내렸는데 12월 초순에 평양을 비롯해서 서해안 중부지방에 20cm 이상 많은 눈이 내렸는데, 이것은 우리나라에서 50년 만에 처음 보는 현상입니다."

얼어붙은 땅 북한에도 여지 없이 찾아든 매서운 한파!

보통 1월 초부터 중순까지가 북한의 혹한기이지만, 동장군은 연말부터 일찌감치 위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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