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컴퓨터' 스마트카 각축전

'달리는 컴퓨터' 스마트카 각축전

2013.01.09. 오전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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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차세대 자동차가 잇따라 등장했습니다.

운전자 없이 달리는 무인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연결해 사용하는 스마트카 등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이광엽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일본 토요타자동차의 렉서스에 레이저와 카메라, 위성항법장치, 센서 등이 곳곳에 부착됐습니다.

이들 장치가 차선과 신호등, 표지판 등을 인식해 자동차 스스로 안전하게 도로를 달릴 수 있도록 합니다.

특히 돌발 상황에서는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교통 사고를 막아줍니다.

이미 구글은 무인운전차의 실제 주행해 성공해 첫 면허증을 발급받았습니다.

토요타도 새로 개발한 차를 공개함에 따라 무인차 상용화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빌 캠프, 토요타 렉서스 임원]
"기존 차들이 이미 센서와 카메라 등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무인차를 통해 더 많은 자료를 축적해 미래에 신속히 양산 체계를 갖출 것입니다."

현대자동차는 '달리는 사무실'을 떠올리게 하는 스마트카를 전시했습니다.

근거리 무선통신을 통해 차와 스마트폰을 하나로 연결해 이메일과 문자 등 긴급 메시지를 수신합니다.

스마트폰 화면을 차량으로 전송해 멀티미디어 기능을 고화질로 즐길 수 있습니다.

또 핸들을 접촉하지 않고 손의 움직임만으로 여러 버튼을 조작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이반 글로리아, 현대기아 미국기술센터 엔지니어]
"차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차가 우리 삶과 일을 연결시키면 생산성이 높아지고 운전 중에 일도 할 수 있습니다."

미국 포드 자동차도 스마트폰과 차량을 연결하고 음성으로도 조작하는 신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8개 완성차 회사 외에도 자동차 주변기기 업체 110여 곳이 전시장을 차렸습니다.

모터쇼를 방불케 할 정도로 완성차 업체들이 가전 전시회에 앞다퉈 참가했습니다.

자동차와 정보기술이 빠른 속도로 융합 단계로 들어섰기 때문입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YTN 이광엽[kyup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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