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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횡단 천국 '카이로'..."일종의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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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0-04-13 08:28
[앵커멘트]

인류의 역사가 고스란이 쌓여있는 고도 '이집트의 카이로'입니다.

과거와 오늘, 또 내일이 교차하는 카이로지만 당장 길을 건너는데는 목숨을 담보한 눈치가 필수요건입니다.

카이로의 하루, CNN 보도 내용, 이은희 통역사가 전합니다.

[리포트]

요란한 소음을 내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기나긴 자동차들의 행렬.

쏜살같이 내달리는 자동차들 사이로 길을 건너는 보행자들의 모습이 아슬아슬하기만 합니다.

무단횡단이 생활의 일부인 이곳에서는 심약하거나 다리가 튼튼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인터뷰:이마드, 학생]
"당연히 겁이 납니다. 운전자들이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에 뛰어야해요."
(Of course, I am afraid.' says Imad, 'because usually the drivers have no patience, I have to run.)

배려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운전자들은 보행자들을 향해 시도 때도 없이 경적을 울립니다.

보행자들을 위한 육교나 지하보도, 횡단보도 등이 거의 없는 이집트에서는 해마다 교통 사고로 숨진 사람이 8,000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차량들의 정비 불량과 난폭 운전, 낙후된 교통 기간 시설이 사고의 주범입니다.

최근 들어 카이로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횡단보도와 신호등이 설치되기 시작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있으나마나한 실정입니다.

운전자나 보행자나 오랜 세월 몸에 밴 습관을 하루 아침에 고치기란 불가능한 법.

시민들은 오히려 요령을 터득해가며 골치아픈 상황을 유머로 승화하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인터뷰:셀르와, 공무원]
"일종의 스포츠인 셈이죠. 온 정신을 집중해서 타이밍을 잘 계산해야 합니다."
(It's like a sport', says Selwa a government employee, 'You need to concentrate and calculate when it's best to cross the street.)

한치라도 어긋났다가는 영영 길을 건너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통역실 이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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