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도 도구 사용...무척추 동물 첫 사례

문어도 도구 사용...무척추 동물 첫 사례

2009.12.15. 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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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가 코코넛 껍데기를 날라 은신처를 만드는 장면이 포착돼 무척추동물이 도구를 사용하는 첫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호주 빅토리아 박물관 생물학자들은 커런트 바이올로지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지난 1999년부터 10년 동안 인도네시아 바다에서 문어가 이런 행동을 하는 장면을 4차례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코코넛문어, 핏줄문어로도 불리는 이 문어는 반으로 쪼개진 코코넛 껍데기를 한 곳에 묻어 놓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들고 다니면서 이동 주택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학자들은 최근까지만 해도 도구 사용이 인간만의 특성이라고 생각했지만 지난 몇년 동안 다른 영장류와 돌고래, 코끼리, 조류 등의 도구 사용 사례가 속속 발견되면서 이런 관점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연구진은 문어의 이처럼 복잡한 행동은 무척추동물의 조상이 안전한 산호초에서 나와 위험한 진흙바닥에 살게 되면서부터 전해져 내려온 자연선택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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