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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정치자금 수수 스캔들과 관련해 경찰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총선 정치자금 모금과정에서 후원자들에게 귀족 작위를 팔았는지가 조사 대상인데 영국에서 현직 총리가 경찰의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 경찰이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집무실을 방문했습니다.
노동당의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총리를 직접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경찰은 블레어 총리를 상대로 후원자들로부터 천 4백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250억 원을 빌리는 대가로 귀족작위를 팔았는지를 조사했습니다.
영국에서 현직 총리가 경찰 수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 조사에서 총리는 재정지원의 대가로 작위를 수여한 것은 아니라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리실도 경찰의 주의 고지가 없었던 만큼 총리가 불법행위에 직접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3월 야당의원들이 의혹을 제기해 시작됐습니다.
의원들은 지난해 총선 당시 기업인 4명이 노동당에 수백만 파운드의 정치자금을 지원하고 귀족작위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런던경찰청 특수수사팀이 수사에 착수해 지난 9개월 동안 90여 명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총리의 개인정치자금 모금자인 로드 레비 등 3명은 경찰에 체포됐다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하지만 노동당은 당시 기업인들에게 돈을 받으며 은행보다 높은 이자를 주기로 했기 때문에 정당한 상거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나친 친미성향으로 '미국의 푸들'이라는 비아냥을 들어온 블레어 총리.
지지율 하락에 이은 비리 스캔들로 집권 11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정치자금 수수 스캔들과 관련해 경찰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총선 정치자금 모금과정에서 후원자들에게 귀족 작위를 팔았는지가 조사 대상인데 영국에서 현직 총리가 경찰의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 경찰이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집무실을 방문했습니다.
노동당의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총리를 직접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경찰은 블레어 총리를 상대로 후원자들로부터 천 4백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250억 원을 빌리는 대가로 귀족작위를 팔았는지를 조사했습니다.
영국에서 현직 총리가 경찰 수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 조사에서 총리는 재정지원의 대가로 작위를 수여한 것은 아니라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리실도 경찰의 주의 고지가 없었던 만큼 총리가 불법행위에 직접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3월 야당의원들이 의혹을 제기해 시작됐습니다.
의원들은 지난해 총선 당시 기업인 4명이 노동당에 수백만 파운드의 정치자금을 지원하고 귀족작위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런던경찰청 특수수사팀이 수사에 착수해 지난 9개월 동안 90여 명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총리의 개인정치자금 모금자인 로드 레비 등 3명은 경찰에 체포됐다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하지만 노동당은 당시 기업인들에게 돈을 받으며 은행보다 높은 이자를 주기로 했기 때문에 정당한 상거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나친 친미성향으로 '미국의 푸들'이라는 비아냥을 들어온 블레어 총리.
지지율 하락에 이은 비리 스캔들로 집권 11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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