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동물 '라오스 바위쥐' 생존 첫 확인

멸종동물 '라오스 바위쥐' 생존 첫 확인

2006.06.15. 오후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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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백만년 전에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이른바 '라오스 바위 쥐'가 살아있는 것이 확인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달 라오스 중부 지방에서 카메라에 잡힌 라오스 바위쥐는 짙은 회색 털에 다람쥐처럼 생긴 설치류의 일종으로 온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설치류는 지난해 라오스의 시장에 죽은 채 거래되고 있는 것을 영국의 한 과학자가 발견했으며 이때 당시만 해도 30년 만에 처음 발견된 새로운 포유류 종으로 결론내려졌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카네기 자연사박물관은 지난해 중국에서 발견된 멸종 설치류의 화석과 '라오스 바위쥐'를 비교한 결과 정확히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해 사이언스지에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라오스 바위쥐는 선사시대에 동남아시아에 분포했다 멸종한 '다이아토미다에(DIatomyidae)'라는 설치류와 같은 종으로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촬영에 성공한 미 플로리다 주립대 전 교수인 레드필드 박사는 촬영이 끝난 뒤 이 설치류를 자연으로 다시 돌려보내줬다며 개체 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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