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아픔 기억하며"...질서 속에 즐긴 핼러윈

"4년 전 아픔 기억하며"...질서 속에 즐긴 핼러윈

2026.11.01. 오전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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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년 전 이태원 참사 이후 처음으로 핼러윈이 주말과 겹치면서 서울 도심에 많은 시민이 몰렸습니다.

축제 분위기 속에서도 시민들은 안전한 핼러윈을 위해 질서 있게 협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을 맞은 서울 이태원에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한 시민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10월 마지막 날 '핼러윈'과 주말이 맞물리면서 많은 인파가 몰린 겁니다.

[윤호석 /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 오랜만에 핼러윈을 즐기고 싶어서 왔습니다. 제가 역사를 좋아해서 청나라 이전 복식을 입고 왔습니다.]

4년 전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는 시민들은 안전한 핼러윈을 보내는 데 협조했습니다.

도로 중앙에 설치된 가드레일 양옆으로 질서 있게 움직였고 추모 공간을 찾아 애도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변윤서, 이현주 / 서울 이태원동 : 이게 질서가 너무 잘 지켜지는 가운데서 이렇게 즐기고 있으니까 그냥 마음도 좀 편안해지고요. 경건한 모습으로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서 진심으로 너무 고맙고 너무 좋습니다.]

[지예성 /서울 보광동 : 4년 전 비극이 있었다는 점에 많이 안타깝게 생각하고요. 아까 추모 공간에 가서 메시지도 남겼는데 그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경찰도 인파 관리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거리 곳곳을 순찰하며 이동 흐름을 통제했고, 인파가 몰리자 일부 골목은 진입을 제한했습니다.

대로변은 저녁 6시부터 차량이 통제된 가운데, 테러 등 강력 범죄에 대비해 장갑차와 경찰특공대도 배치됐습니다.

[신지후, 신지아 / 경기 화성 : 경찰 분들이 통제를 잘 해주셔서 안전하게 잘 놀았던 것 같아요.]

경찰은 일요일까지 전국 중점관리지역 28곳에 모두 7천 8백여 명을 투입해 안전 관리에 나설 예정입니다.

정부는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유지하고, 인파 밀집 예상 지역들을 집중 관리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준
영상편집 : 한상원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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