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시간 가까이 이어진 현장검증...투표지 위조·외부침입 확인

13시간 가까이 이어진 현장검증...투표지 위조·외부침입 확인

2026.10.29. 오전 02:5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지방선거 147일 만에 올림픽공원 투표지 현장검증
'촬영 허용' 문제로 시작 지연…12시간여 만에 종료
송파 투표지 247만 장 검증…개표소 이송 다섯 달만
AD
[앵커]
선관위 특검의 투표용지 현장검증은 시작 전부터 검증 과정에서까지, 크고 작은 진통을 겪고 12시간여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용지 계수기는 물론 광학 장비까지 동원됐는데 이상이 있는 투표지는 특검 수사에 증거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신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투표지 상자를 수레에 싣고,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다른 한쪽에서는 투표지를 계수기에 넣어 수량을 확인하고, 손으로도 꼼꼼히 한 장 한 장 직접 셉니다.

지방선거 147일 만에 이뤄진 서울 올림픽공원 투표지 현장 검증 모습입니다.

신원 확인과 촬영 허용 여부 문제 등으로 한낮이 되어서야 시작된 검증은 새벽 즈음 끝났습니다.

검증 대상은 다섯 달 가까이 투표함을 열지 못한 송파구 투표지 247만여 장입니다.

[이태한 / 선관위 특별검사 : 참관인의 이의 제기를 존중하여 특정 투표지 박스 전체를 임의 제출받은 것을 비롯해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투표지 상당수를 선별하였고….]

현장에 모인 선관위 직원들과 수사관 등은 40여 개 책상에 나눠 앉아 투표지의 위조 여부 등을 살폈는데 봉인 상태부터 기표 상태, 수량 확인까지 순서에 맞춰 꼼꼼하게 진행했습니다.

1차 검증에서 분류된 '이상 투표지' 감정을 위해 광학 장비도 동원됐습니다.

최대 1천 배까지 확대 가능한 디지털 현미경, 투표지에 빛을 비춰 위·변조 흔적을 확인하는 적외선 분광기 등이 대표적입니다.

물론 검증 과정은 내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일부 참관인이 검증 도중 자신이 가져온 장비를 사용하려다가 제지받았고, 국민의힘 인사 등이 검증 과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실랑이도 벌어졌습니다.

[김민수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사전투표는 이건 안 접히면 무조건 부정이야, 봉투에 넣어야 하기 때문에…. 와서 보시라고요.]

다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이번 검증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투표지는 선관위가 관리하는 수도권의 보안 시설로 옮겨집니다.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 이상 투표지는 국과수의 정밀 검증을 거친 뒤, 특검 수사에서 증거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기자 : 권석재, 구본은
영상편집 : 고창영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