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기억력↑' 수험생 속인 업체들..."일반식품일 뿐"

'집중력·기억력↑' 수험생 속인 업체들..."일반식품일 뿐"

2026.10.28. 오후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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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관심 끄는 영양제 제품 다수 온라인 판매
상당수 제품, 효과 검증되지 않은 일반식품
일부 제품, 청소년 섭취하기에 과다한 카페인 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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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일반식품을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식품인 것처럼 허위로 광고하던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적발된 제품 가운데는 한 포에 일일 섭취권고량만큼 카페인이 과다 함유된 것도 있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공부에 여념이 없는 수험생들은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합니다.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준다며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각종 영양제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많은 제품들은 집중력에 더해 기억 속도와 정확성을 높여주고, ADHD에까지 효과가 있는 것처럼 말합니다.

하지만 효과가 전혀 검증되지 않은 것들로, 일반식품에 불과했습니다.

[적발 업체 관계자 : 보건소에서 질의가 와서 집중력 (문구를) 뺐었거든요. 판매를 하다가 안 팔리니까 팔고자 욕심을 내면서 집중력 (문구를) 보여주게끔….]

영양제라는 말 자체를 쓸 수 없는데, 강남 유명 지역에서 먹는 영양제라거나 수험생 영양제라고 광고하며 수험생과 학부모의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제명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부당행위긴급대응단장 : 영양제라는 표현 자체가 일반 식품에서는 쓸 수가 없습니다. 인체의 어떤 기작이라든지 실험 데이터라든지 그런 것도 전혀 없고….]

특히 일부 제품에는 카페인이 한 포당 100mg이나 들어 있을 정도로 과다함유되기도 했습니다.

몸무게가 40kg인 청소년의 경우 한 포만으로 일일 최대 섭취 권고량을 다 채울 정도입니다.

카페인을 너무 많이 먹을 경우 불면, 불안, 가슴 두근거림 현상이 나타나 오히려 집중력을 떨어뜨릴 위험이 있는데도 수험생에게 팔려왔던 겁니다.

[김지연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교수 : 커피 드시면 각성 효과로 잠이 깨시잖아요. 그게 각성 효과라고 하는 잠이 덜 오게 하는 상태, 졸린 걸 좀 막아 주는 상태고요. 각성이 됐다고 해서 집중력이 강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들이 판매한 제품은 모두 41만 상자, 시가로 71억 원에 달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처럼 부당광고를 한 23개 업체를 적발하고 고발 조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집중력 저하나 주의력 결핍 등을 겪을 경우 먼저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영상기자;윤원식
영상편집;변지영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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