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 화재 13시간 만에 완진...이재민 127명

구룡마을 화재 13시간 만에 완진...이재민 127명

2026.10.28. 오전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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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구룡마을에서 난 큰불이 13시간 만에 모두 꺼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대응 단계를 해제하고, 이후 합동 감식 등을 통해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정영수 기자!

불이 언제 모두 꺼진 겁니까?

[기자]
구룡마을 2지구에서 시작된 큰불은 발생 13시간 만인 오늘(28일) 새벽 4시 39분쯤 모두 꺼졌습니다.

오늘 새벽 2시 20분쯤에 큰 불길을 잡았고 잔불 정리에 나선 끝에 현재는 모두 진화된 상태입니다.

이번 화재는 어제 낮 3시 50분쯤 발생했는데요.

소방 당국은 신고가 접수된 지 30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6대와 장비 110여 대를 투입하는 등 진화에 총력전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구룡산으로 향하던 불이 강풍으로 인접한 1지구와 3지구, 7지구까지 번지며 불길은 더욱 커졌습니다.

여기에 날이 어두워지고 주변에 화재 진압을 위한 용수까지 부족해 소방 당국은 한때 진화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불은 1, 2, 3지구에 이어 7지구까지 태우고 난 뒤 잦아들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앵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 불로 7지구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1명이 다리에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또, 불이 난 구룡마을 2지구와 근처 판자촌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포함해, 모두 39명이 스스로 대피했습니다.

이후 인근 주민들도 모두 대피했는데, 이번 화재로 피해를 본 사람들은 총 91가구 12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강남구청은 주변 숙소 네 곳과 인근 중학교 두 군데를 확보해 이재민들을 위한 대피소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이 일대 출근길 교통상황도 걱정인데요.

불은 모두 꺼졌지만 아직도 대모지하차도 옆 구룡마을 진입로 양방향 2㎞ 구간이 통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소방 장비 등이 모두 빠질 때까지 통제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정영수입니다.

영상기자 : 권석재 우영택 한상원 왕시온
영상편집 : 안홍현

YTN 정영수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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