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독감 백신 강화하면 사망자 500명↓"

"고령층 독감 백신 강화하면 사망자 500명↓"

2026.10.18. 오전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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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령층에는 기존 인플루엔자 백신이 크게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이어지면서 고면역원성 백신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은데요.

이렇게 바꿨을 경우 비용은 크게 들지 않지만 관련 사망자를 수백 명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독감은 65세 이상 고령층에 특히 치명적입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독감 입원 환자 가운데 70%, 사망 환자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최근 질병관리청의 연구 용역을 통해 75세 이상 고령층에 있어 현 인플루엔자 백신의 예방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는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서영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7일,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 : 7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주는 표준 백신이 효과가 있다? 없다?]

[임승관 / 질병관리청장 (지난 7일,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 : 중증화 예방, 사망 예방에는 유효한 효과가 있는데 감염 예방 효과는 미진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고령층은 면역계의 대응 속도가 느려지는 면역 노화를 겪는데, 이 때문에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또 백신 접종률이 너무 높다 보니 기존 백신에 적응하는 면역 각인 효과가 나타나, 새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지 못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송준영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백신주가 변경됐을 때 새로운 백신에 대한 항체가 만들어져야 되는데, (이미 각인된 것에 대한) 항체가 주로 만들어져서 백신 효과가 좀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고 여러 연구들이 보고하고 있거든요.]

이에 따라 국가예방접종에서 고령층에게 효과를 높인 고면역원성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됩니다.

더구나 최근 한 연구에서는 65세 이상에 고면역원성 인플루엔자 백신을 도입할 경우 한 해 인플루엔자 관련 추정 사망자 3천4백여 명 가운데 500여 명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백신에 추가로 드는 비용은 치료비, 입원비 등을 제외하면 한 명당 3,000원 정도에 그칩니다.

[심은하 / 숭실대 수학과 교수 (논문 주저자) : 저희 분석에 의하면 독감이 좀 크게 도는 해에는 백신으로 들어가는 추가 비용이나 우리가 치료비에서 절감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같아지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이렇게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미 질병청도 필요성을 공감하고, 내년부터 75세 이상 고령층의 백신을 교체한다는 계획 아래 관련 내용을 대통령 업무보고에 넣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올해 예산안에서도 관련 예산 198억 원이 빠지면서 교체 계획이 언제 현실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영상기자 : 이현오
디자인 : 김진호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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