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사망률, 한번 감염되면 죽어야 끝나는데...“ 불치병 막아낸 기적의 산림방역

“100% 사망률, 한번 감염되면 죽어야 끝나는데...“ 불치병 막아낸 기적의 산림방역

2026.10.01. 오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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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6년 10월 1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박은식 청장 / 산림청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소나무 숲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서 <슬기로운 라디오생활>과 산림청이 만났습니다.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쓰러지고 있는 소나무들을 건강한 소나무로, 푸른 숲으로 되살리는 시간 '숲의 소생' 시간입니다. 우리 숲을 다시 건강하고 푸르게 만드는 방법, 산림청과 함께 고민해 보겠습니다. 박은식 산림청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박은식 : 네, 안녕하세요. 산림청장 박은식입니다.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10월에 우리 숲에 대해서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과 같이 말씀 나눌 수 있어서 매우 기쁘고 반갑습니다.

◆ 박귀빈 : 어서 오십시오. 사실 우리나라는 사계절 다 산림이 다 아름답잖아요. 계절마다의 풍경이 있어서요. 근데 뭐니 뭐니 해도 가을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은식 :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뭐 여러 나무들이 자기의 색깔을 이렇게 드러내는 그런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 박귀빈 : 맞습니다. 그런데 오늘 주제가 소나무재선충병입니다. 사실 들어봤기는 하거든요. 그리고 이맘때가 되면 관련 기사도 종종 봤던 것 같습니다. 근데 이 이야기를 가지고 앞으로 4화의 시리즈로 만나게 될 텐데 그만큼 이게 좀 무서운 병인가요?

◇ 박은식 : 예, 소나무에게는 가장, 우리나라 소나무에게는 가장 이제 치명적이고 무서운 병입니다. 소나무 입장에서 말하면 굉장히 이게 치료제가 없는 불치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소나무재선충병이라고 하는 게 말 그대로 소나무에 재선충이라는 선충이 들어가서, 나무가 이제 살려면 물과 양분을 이렇게 빨아들이고 이용을 해야 되는데 나무 몸속에서 급속도로 증식을 해서 물이 통하는, 또 양분이 통하는 그 통로를 다 막아버립니다. 그러다 보니까 소나무 입장에서는 이제 말라 죽는 그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소나무재선충병, 굉장히 무서운 병이네요. 그러니까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 들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 박은식 : 저희가 작년에 이제 149만 그루 정도가 피해를 받았는데, 올해 집계해 보니까 177만 그루로 늘었습니다. 이제 이렇게 확산된 원인은 첫 번째는 그 소나무, 말씀드린 것처럼 불치병이기 때문에 치료가 굉장히 어렵고 또 나무는 말을 못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사실 이렇게 병에 걸린 거를 발견하는 게 굉장히 초기에 발견해야지 유리한데, 병증이 나타날 때는 굉장히 늦습니다. 그래서 이제 나무가 말라 죽어가거나 색깔이 변색될 때 이제 발견할 수밖에 없는 그런 병의 특성이 어려운 병이라는 점이 있고요. 최근에는 이제 기후변화 때문에 이제 기온이 올라가다 보니까 이 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이 있습니다. 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라는 두 가지 종류의 곤충들이 병을 옮기는데, 이 곤충들이 더 봄에 일찍 깨어나고 더 늦게까지 활동하고 또 더 넓은 범위에서 활동하다 보니까 이렇게 더 많이 번지게 되는 그런 결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최근에 그러니까 피해가 커진 원인 중에 요즘에 다 이제 기온 변화, 기후위기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관련이 있나요?

◇ 박은식 : 예,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기온이 높아지니까 아까 말씀드린 병해충을 옮기는 그 매개충들이 더 많이 활동하게 되고..

◆ 박귀빈 : 더 많이 활동하게 되는 이유가 기온이 올라서 그런 건가요?

◇ 박은식 : 네, 그러니까 이제 기온이 올라가니까 겨울에 월동하고 깨어나는 이제 애벌레에서 곤충으로 이제 우화한다고 하는데, 그 우화하는 시기가 빨라지는 거죠. 그러면 더 많이 오랜 기간 동안 활동할 수 있고, 또 반대로 소나무 입장에서는 기후 스트레스가 생기니까 가뭄도 있고 온도도 올라가니까 나무는 허약해지는 거죠. 더 그러니까 나무는 허약해지고 병을 옮기는 매개충은 더 많이 번지고 이렇게 되니까 병이 좀 퍼지는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 박귀빈 : 사실 우리 사람 입장에서도 지금 기후위기, 기온 변화로 인해서 지금 계절이 매년 여름이 이제 극한 폭염이 오고 있잖아요. 근데 이거는 환경이 변하기 때문에 우리가 인간이 할 수 있는 그 한계가 좀 있지 않습니까? 그럼 이것 역시 마찬가지입니까?

◇ 박은식 : 근데 이제 치료제가 없다 보니까 예방 나무주사는 있습니다. 그래서 그 주사를 놓으면 한 4년 정도 이제 예방 효과가 생기는데, 모든 전국에 있는 모든 나무에 예방주사를 놓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병이 발생한 나무를 빨리 발견해서 제거해서 병이 확산되지 않게 하는 방법인데, 아무래도 이제 이 담당하는 아까 말씀드린 그 기후적인 요인도 있고 또 인위적인 요인으로는 방제를 할 수 있는 인력들이 많지 않다 보니까 좀 한계가 있고요. 또 한 가지 이제 중요한 점은 이 확산이 되는 요인 중에 자연적으로 아까 말씀드린 매개충이 퍼뜨리는 일도 있지만, 사람들이 나무를, 병에 걸린 소나무를 갖고 이동을 해서 갑자기 아주 멀리에서 발생하는 그런 인위적인 이동에 의한 피해도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인위적인 이동이라면 어떤 경우를 들 수 있을까요?

◇ 박은식 : 그러니까 화목보일러 하시는 분들이 이제 병에 걸린 나무, 매개충이 겨울에 애벌레로 또 알 산란을 해서 알 상태로 이렇게... 나무 안에 있습니다. 그러면 그 나무가 이제 봄이 되면 그 애벌레가 이제 곤충이 돼서 나오거든요. 근데 그 나무를 원래는 한 2킬로 정도밖에 움직일 수 없다고 이렇게 과학자들이 말하고 있는데 그걸 이제...

◆ 박귀빈 : 사람이 가져가서 이동을 하니까요.

◇ 박은식 : 이동을 하면 저 경북에 있는 게, 서울로도 갈 수 있는 거죠.

◆ 박귀빈 : 그런 식으로 해서도 또 확산이 되는 거군요.

◇ 박은식 : 주요 지금 원인을 인위적인 이동이 많이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인위적인 이동을 더 주요한 요인으로 판단을 하고 계시군요.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서 지금 산림청과 지자체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것 같은데, 아까 말씀하셨지만 방제가 지금 엄청 필요한데 여러 가지 여건상 그렇게 쉬운 상황은 아닌 거잖아요. 하지만 그럼에도 지금 꾸준히 방제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기존 방제 활동은 어떻게 해 왔으며, 앞으로 어떤 부분이 보완이 돼야 될까요?

◇ 박은식 : 기존에는 이제 방제 체계가 산림청에서 이제 국비 지원을 해주고 지방정부 시·도나 시·군에서 자기 소관 지역의 방제를 전담하는 체계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모든 나무를 빨리, 병에 걸린 나무들을 찾아서 제거를 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하다 보니까 급속도로 이제 확산이 되는, 그래서 최근에 보면 많은 분들이 우려를 하시고 저희 산림청에 '뭐 하고 있냐' 이렇게 항의도 많이 하시고 이렇게 해서 참 면목은 없는데 어쨌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새롭게 국가 방제 전략을 이렇게 수립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조기에 빠짐없이 발견하기 위해서 국가가 예찰과 모니터링을 좀 더 강화한다. 과거에는 지방정부 시·도나 시·군에만 맡겨놨던 부분들을 국가가 직접 병에 걸린 나무들을 찾고, 또 그 부분들을 잘하고 방제가 되고 있는지 모니터링을 하고, 또 국가 방제벨트라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지역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선을 그어서 그 방제벨트 내에서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그렇게 억제하려고 하는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그리고 과거에는 이제 피해가 심한 지역하고 피해가 경미한 지역에 대해서 크게 차별을 두지 않고 동일한 방법을 적용하다 보니까 약간 융통성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획일적인 방제에서 좀 벗어나서 심한 지역과 경미한 지역을 나눠서 맞춤형으로 방제하려고 지금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새로운 국가 방제 전략을 최근에 마련했는데요. 국가 방제벨트가 새로 구축이 돼서 그 방제벨트 안을 더 집중적으로 관리를 하는 거네요. 그러면 국가 방제벨트 안에 들어가는 그 이제 범위라는 거는 어떻게 판단을 하나요?

◇ 박은식 : 지금 피해 상황을 보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177만 그루가 발생을 했는데, 주로 동남권, 원래 이게 이제 병이 부산으로 들어왔거든요. 이게 북미 지역에 있는 병입니다. 근데 이제 부산으로 1988년에 들어왔는데 그러다 보니까 부산 지역 중심으로 해서 포항, 경주, 또 옆으로는 이제 사천, 뭐 이런 지역이 좀 심합니다. 그리고 이제 저희는 인위적인 요인이라고 보고 있는데, 수도권에 또 가평, 양평, 춘천 뭐 이런 지역들이 또 수도권 주변으로 심하고 또 최근에 태안이나 서산 같은 서해안 지역도 좀 심합니다. 그래서 이런 지역들이 병이 확산되는 선단지, 제일 앞부분을 저희가 경계선을 만들어서 국가 방제벨트라는 벨트를 만들어서 폭 4킬로미터 정도 되고 약 총길이는 한 800킬로미터 정도 되려고 하는데, 그 지역에 이제 재선충이 거기서 자연적으로는 나오지 못하게 이제 차단선을 구축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국가 방제 전략이기 때문에 보통 이런 전략 계획을 세울 때는 어떤 기간 같은 것도 설정을 하잖아요. 일정별로 이제 그런 것도 다 나와 있습니까?

◇ 박은식 : 네, 그러니까 방제벨트 구축 대상지를 올해 안에 다 마무리하고 파악을 하고 그다음에 내년부터 방제벨트 구축을 해서 확산이 더 자연에 의해서는 확산이 되지 않도록 이렇게 할 계획이고요. 또 그동안의 이제 문제점 중의 하나가 병에 걸린 나무들을 자꾸 누락하다 보니까 방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제 효과가 좀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27년부터는, 내년부터는 이제 면적 단위의 정밀 방제 시스템을 도입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가로세로 100미터를 1개의 격자 셀로 보고, 그럼 저희가 1헥타르라고 면적을 부르고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가 산림이 630만 헥타르가 있습니다. 그러면 630만 개의 셀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 셀 단위로 이력을 관리하면서 방제를 하려고, 아주 정밀하게 방제를 하려고 지금 시스템을 개편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불치병인데 소나무 입장에서는 증상이 금방 안 나타난다고 하셨잖아요. 그러면 감염목을 조기에 빨리 발견하는 게 이것도 좋을 거 아니에요? 근데 그게 너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찾아내는 게요.

◇ 박은식 : 네, 이제 나무가 근본적으로 이 소나무는 사시사철 푸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푸른 상태에서는 구분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근데 이게 병증이 나타난다는 거는 이제 누렇게 변하기 시작하고 말라 죽기 시작하는 상태에서 파악을 할 수 있는데, 그것마저도 이제 다 죽고 나서도 발견을 못 하게 되면 방제 자체가 안 되기 때문에 보통 1년, 소나무류는 1년, 잣나무류는 2년에 걸쳐서 이제 서서히 죽어갑니다. 그래서 이제 죽은 나무들을 빨리 찾아내야 되기 때문에 저희가 산림청에서 올해에 산림위성을 발사를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위성이 올해 지금 우리 우주에서 지금 돌아가고 있는데, 저희가 내년부터는 저희가 산림청에서 직접 위성을 운용하게 되는데 위성이나 헬기, 또 드론 이런 삼중 예찰, 공중 예찰 체계를 갖추고 있고요. 그다음에 이제 지상에서 또 예찰 요원들이 돌아다니면서 죽은 나무들을 발견해서 즉시즉시 벨 수 있도록 방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제 AI로 아까 말씀드렸던 인공위성 영상이나 드론 영상들을 AI를 통해서 분석을 해서 방제 대상 고사목들을, 죽은 나무들을 빨리 찾아내는 그런 전략을 지금 수립을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재선충병 예방은 가능하다고 하셨잖아요. 그래서 이제 예방 활동도 하시는데, 재선충병에 걸렸습니다. 근데 증상을 파악하기 시작하면 이미 말라 죽기 시작하는 거잖아요. 그 상태에서 치료가 가능해요? 다시 복원이 됩니까?

◇ 박은식 : 치료제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한 번 감염되면 100% 죽습니다. 그러니까 예방 나무주사라는 거는 건강한 나무에 주사를 놓는 겁니다. 그래서 어떤 방법을 취하고 있냐면 병해충에 그 고사목이 발생이 되면, 죽어가는 나무가 발생이 되면 신속하게 가서 그 나무를 제거를 합니다. 제거를 하고 주변에 이제 감염이 됐을 수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예방적으로 감염이 우려되는 나무들을 추가로 더 제거를 합니다. 그리고 그 주변에 있는 나무들에게는 나무 예방주사를 놔 가지고 병이 혹시라도 확산되지 않게 막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이미 병증이 생긴 거는 치료가 불가하니 그냥 없애야 되네요. 나무를 없애야 되는데 그러면은 그 제거한 나무는 어떻게 합니까?

◇ 박은식 : 제거한 나무들은 이제 첫 번째는 그 안에 재선충의 매개충이 되는 솔수염하늘소나 북방수염하늘소의 유충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충보다 작은 크기로 나무를 파쇄를 하거나, 그러니까 다 갈아버리는 거죠. 아니면은 나무를 모아서 이렇게 농약을 사용해서 훈증을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산에 가시다 보면 재선충병 방제를 한 그 훈증더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비닐 타포린으로 감싸놓고 그 안에 이제 그 가스로, 독가스로 이렇게 그 안에 있는 나무들, 그 생물들을 다 죽이는 그런 방제를 하고 있는데 최근에 이제 훈증더미가 산불이라든지 산사태의 또 2차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가급적이면 다 수집해서 파쇄하려고 하고 있고요. 최근에 또 큰 나무들 같은 경우는 또 한 50년, 60년 된 나무가 죽으면 아깝잖아요. 그래서 그 나무들에 대해서는 좀 더 발달된 우리 방제 방법들을 좀 도입을 해서 대용량 훈증을 한다든지 열처리를 해서 목재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이렇게 하고 목재 업체에 원료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재목이나 보드를 만드는 가구재의 원료가 되는 보드를 만들 수 있는 재료로 활용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 박귀빈 : 그러면 나무를 제거를 하면 거기에 공간이 생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하나 궁금한 것은 그럼 토양은 괜찮은가, 거기에 또 나무 심어도 되나 이제 그게 궁금하고, 그러고 나서 이제 괜찮으면 거기에 다시 나무를 심는 건가요?

◇ 박은식 : 네, 토양은 문제는 없습니다. 나무를 제거할 때는 이제 아까 훈증은 훈증더미를 만든 상태에서 하기 때문에 토양에 이제 약간 오염이 있을 수 있다고 이렇게 우려하시는데 그 부분은 과학자들 말씀으로는 괜찮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방법을 쓰고 있고요. 그다음에 이제 파쇄하는 거는 전혀 토양에 영향이 없습니다. 그래서 나무를 베 가지고 끌어내려서 잘게 부수는 그런 작업을 거치고 있고요. 그 이후에 이제 베어낸 자리에는 새로운 나무를 심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여기서 좀 한 가지 어려움이 이제 보통은 이제 다른 수종, 소나무를 심어서 병에 걸렸기 때문에 다른 수종의 나무로 심습니다. 예를 들면 꿀벌의 먹이가 되는 꿀을 생산할 수 있는 밀원 수종을 심는다든지 지역에 더 경관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수종을 심거나, 임업인들한테 소득이 되는 수종을 심는데 예를 들면 송이버섯이라는, 요즘에는 송이버섯 철이 이제 됐는데 굉장히 고가의 버섯이 나오는데 그 버섯은 소나무에서만 나옵니다. 그러니까 송이버섯을 생산하시는 임업인들께서는 '다시 소나무를 심어야 된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고 있는 거죠. 그런데 또 소나무를 심으면 또 병에 걸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 '왜 병에 걸린 소나무가, 병에 걸려서 제거했는데 왜 소나무를 다시 심냐' 이런 또 의견도 있고 해서 그 사이에서 지금 갈등을 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 박귀빈 : 근데 그렇죠. 소나무가 병이 있어서 뽑아내는데 거기에 왜 소나무를 심어, 이런 의견도 있을 수 있는데 저는 근데 소나무는 지키긴 해야 되잖아요. 그러면 소나무를 자꾸 뽑아내면 줄어들 거 아닙니까?

◇ 박은식 : 우리나라에 소나무가 16억 그루 정도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재선충병에 걸려서 죽어 제거한 나무가 약 한 2천만 그루 정도 됩니다. 그리고 이제 추가로 아까 우려됐다고 추정하는 것까지 하면 한 3천만 그루 됩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소나무에 재선충병이 아직 심각하다고는 하지만 98% 이상은 아직 건강한 상태로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 나무들은 이제 반드시 또 울진에 있는 금강소나무림이라든지 또 송이 숲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반드시 지켜야 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예방 나무 약제를 쓴다든지 아니면 보호림으로 지정해 가지고 보호림 쪽으로 재선충병이 확산되지 않게 차단을 한다든지 이런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소나무재선충병이라고 앞서도 제가 소개를 해 드렸는데, 이 재선충병은 그 소나무에밖에 없습니까?

◇ 박은식 : 소나무하고 잣나무, 그러니까 소나무류라고 하는데요.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소나무, 그다음에 해송, 바닷가에 사는 해송, 그리고 잣나무, 뭐 이런 소나무·잣나무류가 걸린다고 지금 보고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재선충병이 사실은 이게 확산이 되니까 사실은 행정 경계를 넘어서잖아요, 행정구역을. 그렇다면 지자체 간 협업도 필요할 것 같고요. 물론 산림청이 함께 하시겠지만, 근데 지역별로 어떤 방제를 하는 방식이라든가, 그러니까 방식보다는 어떤 예산 차이가 있다면 조금 그거, 방법을 하는 데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이 다를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런 차이는 어떻게 메울까요?

◇ 박은식 : 네, 재선충병이기 때문에, 또 자연 상태이기 때문에 자연에 있는 생물들이 그 시·도, 시·군 구분을 하지 않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도 이제 인접한 시·군들끼리 방제 협의체를 만들어서 전략적으로 같이 협의를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시·군 경계 방제를 하는데 왼쪽에 있는 시·군은 열심히 방제를 하는데 오른쪽에 있는 시·군은 등한시하면 그 효과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 그런 지역들을 인접한 시·군들이 같이 모여서 '우리가 어떻게, 어떤 지역부터 방제를 하자'라는 방제 협의를 하는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고요. 또 산림청이 국가 방제 전략을 통해서 각 지역별로 정확한 모니터링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에는 이런 형태의 방제 방법을 쓰는 게 좋겠다라는 방제 전략을 컨설팅해 드리고 있습니다.

◆ 박귀빈 : 혹시 이런 방제 활동을 굉장히 잘한 어떤 사례가 있을까요?

◇ 박은식 : 네, 뭐 다들 이제 걱정하셔서 '이게 뭐 불가능한 거 아니냐', '소나무 포기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뭐 많지는 않지만 예를 들면 경남 잘하는 시·군 같은 경우 남해군이 있는데요. 남해군 같은 경우는 예전에 2007년도에 피해 나무 수가 1만 9천 그루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적지 않은 피해가 있었는데, 지금 몇 그루 정도 되실 것 같습니까? 올해 60그루 정도로 줄였습니다. 그래서 이제 곧 한 해 두 해 더 하면 이제 청정지역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 이야기는 걸린 것들은 잘 제거를 했고 더 이상 확산이 안 된다는 이야기죠.

◇ 박은식 : 그렇죠, 잘 막은 거죠. 근데 얼마나 어려운 상황이냐면 남해군을 주변으로, 남해군이 남쪽으로는 바다지만 동쪽이나 북쪽이나 서쪽에 있는 그 3면, 세 가지 방향으로는 재선충 피해가 굉장히 심한 지역들입니다. 그러니까 재선충이 계속 넘어오는데 그걸 다 잘 막은 거죠. 그래서 지금 잘 방제, 굉장히 잘하고 있는데 그 지역의 특성은 방제를 전담하는, 오랫동안 한 분이 방제에 대해서 전문성을 갖고 오래 방제를 해 오셨어요. 그래서 굉장히, 그래서 저희가 전문성이 중요하다, 그래서 전담 조직을 만들고 또 그 방제를 담당하는 분들에게 적절한 교육이 필요하다, 이렇게 지금 봐서 그 부분들을 많이 권장하고 교육도 많이 시켜 드리고 있습니다. 또 제주도도 과거에 54만 그루까지 올라갔었는데 지금은 3만 그루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또 최근에 좀 왔다 갔다 해서 조금 어려움을 겪고는 있는데, 제주도도 굉장히 잘 지금 막아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제주도, 남해 이런 지역들을 빨리 청정지역으로 지금 전환하려고 이렇게 하고 있고, 이런 제주도나 남해와 같은 모범 사례들을 더 확산을 해서 저희가 2030년까지는 지금보다는 한 시·군 단위로 해서 반절, 이 밑으로 줄이려고 지금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예, 성공적인 방제를 위해서 또 우리 산림을 지키기 위해서 국민이 신경 써주셨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짧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 박은식 : 첫 번째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재선충 확산의 가장 큰 요인이 인위적인 요인입니다. 그래서 소나무류는 그 병에 재선충병이 발생한 지역에서 소나무류 이동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소나무를 무단으로 가지고 나오시거나 뭐 이동증명이라든지 재선충병 감염, 그 저기 증명서를 저희가 이제 발급해 드리고 있는데 그런 증명서가 없이 정상적인 방법이나 거래 형태로 하지 않고 임의로 이렇게 소나무를 무단으로 이동하시는 거는 자제해 주시면 좋겠고요. 두 번째는 이제 소나무류가 죽어 있는 부분들이 보이시면 해당 시·군이나 또 '스마트 산림재난' 앱이라는 앱이 있습니다. 그 앱을 통해서 신고해 주시면 저희가 즉시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스마트폰에 스마트 산림재난 앱이 있습니다.

◆ 박귀빈 : 스마트 산림재난 앱.

◇ 박은식 : 예, 그게 산불도 있고 산사태도 활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앱을 통해서 신고를 하시면 저희가 고사목 발견하는 데, 또 빨리 방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네, 건강한 소나무로 또 빨리 우리가 회복해서 푸른 숲을 되살려 드리겠습니다. '숲의 소생' 시간이었습니다. 박은식 산림청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은식 : 감사합니다.


YTN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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