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붉은 이름들' 남기고 숨진 공군 하사...군, 조사 착수

단독 '붉은 이름들' 남기고 숨진 공군 하사...군, 조사 착수

2026.09.29. 오후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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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관한 지 1년이 갓 지난 공군 하사가 부대원들 이름을 관사 벽에 남긴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해 군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공군사관학교 소속 22살 김 모 하사는 지난 26일, 관사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초기 검시 결과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고, 김 하사가 남긴 유서에는 힘들어서 못 살겠다며 화장하고 뿌려달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목숨을 끊기 전 화장실 문에 이름 열 개가량을 붉은색 글씨로 적어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족은 지난해 6월 임관한 김 하사가 적응에 어려움을 겪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었고, 이 때문에 자대에서 업무를 받지 못하는 등의 '암묵적 배제'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군은 초기 검시와 현장 검증에 민간 경찰과 국가인권위원회 등 유관 기관이 함께 참여했고, 현재 공군 수사단 주관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하사가 남긴 '붉은 이름'들에 대해선 수사 중인 내용으로 구체적인 답변은 제한된다고 말했습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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