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 고독사' 지적장애 가족 비극..."전수조사해야"

'동거 고독사' 지적장애 가족 비극..."전수조사해야"

2026.09.18. 오후 5:1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YTN '동거 고독사' 보도 관련 장애인부모연대 성명
"가족 모두 발달장애…고난도 지원 필요했던 가정"
"정부, 가족 전원 장애인인 가구 전수조사해야"
AD
[앵커]
20대 장남이 숨진 줄도 모르고 며칠을 함께 지낸, 이른바 '동거 고독사'를 겪은 지적장애인 가족의 사연, YTN이 연속 보도로 전해드렸는데요.

이와 관련해 장애인단체가 발달장애인 가정을 전수조사하고, 복지 체계를 점검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조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YTN 보도로 알려진 20대 지적장애인의 '동거 고독사' 비극과 관련해 장애인부모연대가 성명을 냈습니다.

유족에게 애도와 위로를 전한 뒤 가족이 모두 발달장애인이라 고난도 지원이 필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원이 충분했는지 사회가 답해야 한다며, 정부에 가족 전원이 장애인인 가구를 전수조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돌봄 여건과 실제 복지서비스 제공 실태를 확인해 사각지대가 없는지 점검하라는 겁니다.

정부가 3년마다 내놓는 보고서에는 '전원 장애인 가구' 관련 내용이 없습니다.

인구주택총조사를 보면 지난해 기준 장애인만 있는 가족이 66만 가구에 이르는데, 복지 당국이 체계적으로 관리해오지는 않았던 겁니다.

[윤 종 술 /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장 : 발달장애인으로만 구성된 가족들은 사실 어떤 사회적 현상이 일어나면 대응을 못 합니다. 시스템이 필요한데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거죠.]

장애인부모연대는 중랑구청에는 숨진 A 씨 가족에게 복지 공백이 있었다면 경위를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A 씨는 본인이 복지서비스 대상이면서 위로는 어머니를, 아래로는 동생을 부양하는 '이중 돌봄' 제공자였습니다.

지난해 12월 중랑구청은 구의회로부터 '이중 돌봄 가구' 실태조사와 사회안전망 구축을 요구받았는데, 조사만 제대로 이뤄졌어도 A 씨 가족 상황에 적절한 지원이 이뤄졌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송 인 주 / 고독사 연구자·스스로랩 대표 :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서 주 돌봄을 제공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안전 확인이라든가 건강 확인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제대로 했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단체는 사기 피해를 호소하는 A 씨 동생이 휴대전화 등을 무더기로 개통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도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디자인 : 지경윤

YTN 조경원 (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