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일 만에 뚫린 핸드볼경기장...70분 만에 끝난 진입

95일 만에 뚫린 핸드볼경기장...70분 만에 끝난 진입

2026.09.08. 오후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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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개표소 진입…경찰이 시위대 차단
경기장 안에 단체 사무실…직원들 줄지어 들어가
개표소 봉쇄 시위 후 95일 만에 처음으로 진입
지난 6월에도 진입 시도…시위 참가자 저지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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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이 봉쇄된 지 95일 만에 체육 단체가 시위대를 뚫고 경기장 내부로 진입했습니다.

70분 동안 사무실에 있던 장비와 서류 등 업무에 필요한 물건들을 간신히 챙겨 나왔습니다.

정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 수십 명이 시위대를 가로막고, 굳게 닫혔던 셔터가 올라가자 형광 조끼를 입은 대한체육회 직원들이 경기장 안으로 뛰어들어갑니다.

각종 장비와 서류를 상자에 숨 가쁘게 챙겨 넣습니다.

"자, 5분 안에 마무리하자. (네.)"

대한체육회 산하 단체들이 핸드볼경기장 안에 있는 자신들 사무실에 처음 진입했습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개표소 봉쇄 시위가 시작된 지 95일 만입니다.

지난 6월에도 진입을 시도했다가 시위 참가자가 저지해 무산됐는데, 이번에는 경찰 엄호를 받아 무사히 물건을 챙겨 나왔습니다.

체육회는 경기장 안으로 들어간 지 한 시간여 만에 업무용 컴퓨터와 선수 장비 등 화물차 여섯 대 분량의 물품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경찰관 2천 명이 투입돼 질서를 유지했고 선거관리위원회 직원과 선관위 특검 관계자가 개표소 현장 보존을 위해 입회했습니다.

일부 시위 참가자가 경찰과 대치하긴 했지만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지난 석 달 동안 업무용 서류나 컴퓨터, 선수 장비를 가져오지 못했던 체육 단체는 간신히 한숨을 돌렸습니다.

[함세희 / 대한수중핀수영협회 사무처장 : 오늘 시민분들과 경찰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우리가 최소한의 업무 수행을 할 수 있는 컴퓨터 본체나 노트북, 기타 서류들을 반출할 수 있어서 무척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석 달 만의 내부 진입으로 급한 불은 껐지만, 봉쇄 시위가 이어지는 만큼 완전한 정상화는 여전히 멀어 보입니다.

YTN 정영수입니다.

영상기자 : 박경태, 박재상
영상편집 : 왕시온

YTN 정영수 (ysjung02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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