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체포방해' 나경원·김기현 등 재판행..."정치 탄압" 반발

'윤 체포방해' 나경원·김기현 등 재판행..."정치 탄압" 반발

2026.08.14. 오후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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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종합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을 막았다는 혐의로 나경원, 김기현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4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종합특검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재판에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인데, 국민의힘은 정치 탄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1월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2차 체포 영장 집행 소식이 전해지자 국민의힘 의원 30여 명은 한남동 관저 앞에 집결했습니다.

체포 영장 집행이 불법이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대치를 벌였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지난해 1월 15일) : 불법 영장에 불법 체포, (군사보호시설에) 임의로 침범하는 매우 나쁜 선례를 반복해서 남겼습니다.]

관련해 종합특검팀이 당시 현장을 찾았던 나경원, 김기현, 윤상현, 권영진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4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지난 2월 출범한 종합특검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기소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검은 이들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인간 벽'을 만들어 공수처의 정당한 영장 집행을 방해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내란 특검은 물리력 행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혐의없음' 결론을 내렸는데, 종합특검은 특수공무집행방해죄 성립이 가능하다고 본 겁니다.

앞서 종합특검은 나 의원 등에 소환을 통보했지만, 불출석 사유서와 서면 진술서만 제출되면서 대면 조사는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야당 의원 한 명이라도 더 법정에 세워 입을 틀어막겠다는 정치 탄압이라고 지적했고,

김기현 의원은 없는 죄도 만들어 내려는 정치 난동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당 차원에서도 법리가 아닌 정치적 계산에 따른 기소라고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특검은 공수처 공무원들의 진술과 94GB에 이르는 현장 채증 영상 등을 토대로 혐의를 확인했다는 입장인데,

과거 내란 특검 수사 결론과 상반되는 이번 기소에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우종훈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김유영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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