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병 건강" 소원 적힌 거북이...복 대신 화 된다? [앵커리포트]

"무병 건강" 소원 적힌 거북이...복 대신 화 된다? [앵커리포트]

2026.08.10. 오후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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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딱지에 글씨가 가득 적힌 거북이가 부산에서 발견됐습니다.

누군가 방생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행동,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어제(9일) 오전 부산 기장군 해안가 배수로에서 발견된 거북이입니다.

몸길이 30cm 정도로 꽤 큰데, 등딱지에 흰 글씨가 빼곡합니다.

'업무 번창', '무병 건강' 등의 문구와 함께 집 주소, 이름도 적혔습니다.

누군가 소원을 적어 방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문제는 이게 단순히 소원 빌고 끝날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이 거북이가 생태계 교란종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생태계 교란종은 원칙적으로 수입, 유통하거나 방사하면 안 됩니다.

어길 경우 2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또 동물보호법은 도구나 약물 등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걸 금지하고 있는데요.

거북이 등에 글씨 쓰는 행위가 동물 학대에 해당할 수 있는 겁니다.

앞서 지난 5월에도 경남의 한 해수욕장에서 '건강 소망', '직장 안정' 등 흰 글씨로 뒤덮인 거북이가 발견된 적이 있었습니다.

역시 생태계 교란종으로 추정된 터라, 경찰이 등딱지에 적힌 정보로 피의자를 특정해 수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행복하려고 소원 빌려다 자칫 불행한 처지에 놓일 수도 있다는 점,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YTN 이정섭 (eureka050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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