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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한의 열대야가 전국에 몰아치면서 밤사이 정전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한순간에 불가마로 변해버린 집 안, 밤을 지새워야 했던 주민들의 고초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요.
부장원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직 잠들기 이른 시간이지만 아파트 단지 전체가 칠흑처럼 어둡습니다.
엘리베이터는 멈춰 섰고, 일부 세대는 촛불만 덩그러니 켜져 있습니다.
어젯밤 8시쯤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에 있는 아파트 단지 370여 세대에 전기가 끊긴 겁니다.
[민병순 / 아파트 주민 : 너무 더웠죠. (선풍기도 없고?) 없고, 어둡고. 손 선풍기 있어도 작아 가지고 아무 효과가 없어요. 화장실도 못 봐요. 물도 안 나와요.]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력 설비에 과부하가 걸린 건데, 하필 폭염 중대경보가 내려진 날, 주민들은 찜통더위를 고스란히 맞닥뜨려야 했습니다.
주차장 곳곳, 이렇게 시동 걸린 차가 보였는데요.
땀을 뻘뻘 흘리며 복구만 기다리던 주민들이 더위를 식히러 차량으로 피신한 모습입니다.
손 선풍기에, 부채질로 버텨봤지만 역부족.
당장 복구가 어렵다는 날벼락 같은 소식에 주민들은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주변 도서관과 여성회관에 머물 곳이 마련됐지만, 당장 씻는 것부터, 아침에 출근할 일까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정경옥 / 아파트 주민 : (어머님댁) 가자고 하니까 우리 신랑은 여기서 기어이 자겠다고 그래 가지고. (내일 출근하셔야 하지 않아요?) 저 출근해요. (씻는 것도 문제고, 준비도 하셔야 되는데) 목욕탕 가야죠, 아침에.]
비슷한 시각, 서울 동대문구의 아파트 단지에도 전기가 끊겨 1,800여 세대가 불편을 겪었고, 충남 천안 신방동에 있는 아파트에서도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역시 전기 사용량 증가가 원인이었는데, 복구를 마칠 때까지 600여 세대가 밤을 설쳐야 했습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영상기자 : 박재상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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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열대야가 전국에 몰아치면서 밤사이 정전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한순간에 불가마로 변해버린 집 안, 밤을 지새워야 했던 주민들의 고초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요.
부장원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직 잠들기 이른 시간이지만 아파트 단지 전체가 칠흑처럼 어둡습니다.
엘리베이터는 멈춰 섰고, 일부 세대는 촛불만 덩그러니 켜져 있습니다.
어젯밤 8시쯤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에 있는 아파트 단지 370여 세대에 전기가 끊긴 겁니다.
[민병순 / 아파트 주민 : 너무 더웠죠. (선풍기도 없고?) 없고, 어둡고. 손 선풍기 있어도 작아 가지고 아무 효과가 없어요. 화장실도 못 봐요. 물도 안 나와요.]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력 설비에 과부하가 걸린 건데, 하필 폭염 중대경보가 내려진 날, 주민들은 찜통더위를 고스란히 맞닥뜨려야 했습니다.
주차장 곳곳, 이렇게 시동 걸린 차가 보였는데요.
땀을 뻘뻘 흘리며 복구만 기다리던 주민들이 더위를 식히러 차량으로 피신한 모습입니다.
손 선풍기에, 부채질로 버텨봤지만 역부족.
당장 복구가 어렵다는 날벼락 같은 소식에 주민들은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주변 도서관과 여성회관에 머물 곳이 마련됐지만, 당장 씻는 것부터, 아침에 출근할 일까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정경옥 / 아파트 주민 : (어머님댁) 가자고 하니까 우리 신랑은 여기서 기어이 자겠다고 그래 가지고. (내일 출근하셔야 하지 않아요?) 저 출근해요. (씻는 것도 문제고, 준비도 하셔야 되는데) 목욕탕 가야죠, 아침에.]
비슷한 시각, 서울 동대문구의 아파트 단지에도 전기가 끊겨 1,800여 세대가 불편을 겪었고, 충남 천안 신방동에 있는 아파트에서도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역시 전기 사용량 증가가 원인이었는데, 복구를 마칠 때까지 600여 세대가 밤을 설쳐야 했습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영상기자 : 박재상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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