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마무리라던 '김병기 수사'...안 끝내나, 못 끝내나

조만간 마무리라던 '김병기 수사'...안 끝내나, 못 끝내나

2026.08.01. 오전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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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3가지 의혹을 받는 무소속 김병기 의원에 대한 경찰 수사가 1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개월째 검토 중이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배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말 김병기 의원이 쿠팡 임원과 고가의 식사를 하고 항공사로부터 숙박권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여기에 강선우 의원의 1억 원 공천헌금 녹취 불똥이 튀며 김 의원은 여당 원내대표에서 물러난 데 이어 탈당까지 하게 됐습니다.

김 의원이 권력에서 멀어질수록 경찰 수사에는 탄력이 붙었고 지난 2월 처음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김 병 기 / 무소속 국회의원 (지난 2월 26일, 첫 소환조사) : 제게 제기된 모든 의혹과 음해, 말끔하게 해소하고 반드시 명예 회복하도록….]

속도를 내는 것 같았던 경찰 수사는 금세 주춤대기 시작했습니다.

김병기 의원은 7차례 소환되는 동안 건강 상태를 이유로 출석을 미루거나 반나절만 출석하며 '쪼개기 조사'를 받았는데, 막판에는 경찰이 끌려다닌다는 평가까지 나왔습니다.

[김 병 기 / 무소속 국회의원 (지난 4월 8일, 6차 소환조사) : 너무 많이 부르는 것 같지만, 하여튼 뭐 성실하게 소명하겠습니다.]

생각보다 늘어지는 수사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던 지난 4월 서울경찰청장은 공개적으로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마무리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6월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수사가 지연된다는 비판까지 고려한 판단으로 읽혔습니다.

하지만 불과 일주일 만에 상급기관인 경찰청에서 다시 원점으로 돌려놨습니다.

아직 진행 중인 부분이 많다며 의혹 전반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힌 겁니다.

이후 보강 수사만 석 달, 사건을 검토 중이라는 말이 반복되는 사이 김 의원 의혹을 제기한 전 보좌진은 수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까지 냈습니다.

김병기 의원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은 모두 13가지로, 수사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데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사건의 일부 마무리를 언급한 게 벌써 수개월이 흐른 데다, 전체적으로 1년 가까이 사건을 끌어온 이유는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디자인 : 우희석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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