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경험 1.7%p 줄었지만..."대응 안 했다 68%"

가정폭력 경험 1.7%p 줄었지만..."대응 안 했다 68%"

2026.08.01. 오전 05:2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지난해 가정폭력 실태조사에서 배우자, 파트너에게 폭력을 당했단 사람이 소폭 줄어든 거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10명 중 7명 가까이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는 등 여전히 피해를 참고 넘기는 거로 파악됐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성평등가족부가 3년 만에 실시한 가정폭력 조사에서 표면적으론 피해 경험 응답이 줄었습니다.

지난 1년간 배우자·파트너에게 폭력을 당했다고 한 사람이 5.9%로, 2022년보단 1.7%p 감소했습니다.

그럼에도 이혼이나 별거, 동거 종료 등 이별 전후로 이뤄지는 폭력은 여전히 빈발했습니다.

이별을 경험한 사람 중 절반이 폭력 피해를 토로했는데, 여성이 남성보다 19.6%p나 많았습니다.

가정폭력을 용서하겠단 사람은 조금 줄어 허용할 수 없단 인식이 강해졌습니다.

하지만 폭력에 대응하지 않았단 응답이 3년 전보다 15.2%p 급증해 상반된 양상을 보였습니다.

'그 순간만 넘기면 될 거라거나 창피하고 자존심 상해서, 아이들 때문에'란 답이 많았습니다.

밖으로 드러내 가정폭력을 해결하기보단 참고 견디는 쪽을 택하는, 숨어있는 피해자가 대다수인 겁니다.

[김 상 철 / 성평등가족부 안전인권 정책관 (지난달 30일) : '가정 안에서 해결해야 할 개인적인 문제다'에 동의하는 응답이 2022년보다 증가하는 등 가정폭력을 피해자의 문제나 개인의 문제로 여기는 인식은 일부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배우자, 파트너에게 폭력을 저지른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아동폭력 가해 경험률이 3배 높게 나오는 등 반복 우려가 컸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현실의 벽이 높더라도 적극적인 신고로 전문 기관 조력을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