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도 못 쉬는 88살 할머니…새벽부터 폐지 수집
수레 가득 채워도…송파 고물상 매입가 1kg당 60원
"폐지 가격 떨어져…한 끼 해결하려면 더 주워야"
수레 가득 채워도…송파 고물상 매입가 1kg당 60원
"폐지 가격 떨어져…한 끼 해결하려면 더 주워야"
AD
[앵커]
연일 기승을 부리는 찜통더위에 노인들은 특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생계를 위해 폐지를 주워야 하는 노인들은 땡볕 아래에서도 일손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혜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든여덟 살 서상순 할머니는 이른 새벽부터 동네를 돌며 폐지를 줍습니다.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도 일손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서 상 순 / 폐지 수집 노인 : 아침에 일어난다 하면, 한 6시에 일어나면 동네 한 바퀴 돌면 저렇게 가득하게 되고….]
손수레 가득 폐지를 모아 힘겹게 고물상까지 끌고 가지만, 버는 돈은 허탈할 만큼 적습니다.
이런 폐지 가격은 이번 달 1킬로당 60원입니다.
이만큼 모아도 손에 쥐는 돈은 천5백 원 남짓입니다.
비쌀 때는 1킬로그램에 백 원을 넘기도 했지만 폐짓값이 떨어지면서, 한 끼 식사라도 하려면 폭염 속에 몇 배는 더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
[서 상 순 / 폐지 수집 노인 : 삼각김밥 하나가 천삼백 원이고 라면이 천 원이고 하여튼 이천삼백 원 줘야 돼. 병을 세 개나 주워야 된다. 예순 살 오부자 씨도 푹푹 찌는 날씨가 힘겹습니다. 뚝뚝 떨어지는 땀방울을 연신 닦아내며 폐지를 모으지만, 벌이는 늘 턱없이 부족합니다. [인터뷰 : 오 부 자 / 서울 잠실동]]더워, 더워. 너무 더워.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나는 어차피 추위를 안 타니까 겨울이 나아요, 오히려."
이런 날씨에도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는 건 당장 생계가 막막하기 때문입니다.
[양 만 진 / 폐지 수집 노인 : 집사람은 신부전증이고 작은 아들은 콩팥하고 간이 안 좋아서 군대도 못 가고 집에 있어. 환자만 셋이 살아요. 내가 안 벌면 못 먹고 살아요.]
[폐지 수집 노인 : 좀 생활비 보탬이 가야 돼요. 안 그러면 힘들어요. 살기가.]
보건복지부 발표를 보면, 2024년 기준 전국에서 폐지를 주워 생계를 잇는 노인은 만4천여 명에 달합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이 이들의 건강은 물론 생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영상기자 : 진형욱 이근혁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연일 기승을 부리는 찜통더위에 노인들은 특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생계를 위해 폐지를 주워야 하는 노인들은 땡볕 아래에서도 일손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혜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든여덟 살 서상순 할머니는 이른 새벽부터 동네를 돌며 폐지를 줍습니다.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도 일손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서 상 순 / 폐지 수집 노인 : 아침에 일어난다 하면, 한 6시에 일어나면 동네 한 바퀴 돌면 저렇게 가득하게 되고….]
손수레 가득 폐지를 모아 힘겹게 고물상까지 끌고 가지만, 버는 돈은 허탈할 만큼 적습니다.
이런 폐지 가격은 이번 달 1킬로당 60원입니다.
이만큼 모아도 손에 쥐는 돈은 천5백 원 남짓입니다.
비쌀 때는 1킬로그램에 백 원을 넘기도 했지만 폐짓값이 떨어지면서, 한 끼 식사라도 하려면 폭염 속에 몇 배는 더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
[서 상 순 / 폐지 수집 노인 : 삼각김밥 하나가 천삼백 원이고 라면이 천 원이고 하여튼 이천삼백 원 줘야 돼. 병을 세 개나 주워야 된다. 예순 살 오부자 씨도 푹푹 찌는 날씨가 힘겹습니다. 뚝뚝 떨어지는 땀방울을 연신 닦아내며 폐지를 모으지만, 벌이는 늘 턱없이 부족합니다. [인터뷰 : 오 부 자 / 서울 잠실동]]더워, 더워. 너무 더워.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나는 어차피 추위를 안 타니까 겨울이 나아요, 오히려."
이런 날씨에도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는 건 당장 생계가 막막하기 때문입니다.
[양 만 진 / 폐지 수집 노인 : 집사람은 신부전증이고 작은 아들은 콩팥하고 간이 안 좋아서 군대도 못 가고 집에 있어. 환자만 셋이 살아요. 내가 안 벌면 못 먹고 살아요.]
[폐지 수집 노인 : 좀 생활비 보탬이 가야 돼요. 안 그러면 힘들어요. 살기가.]
보건복지부 발표를 보면, 2024년 기준 전국에서 폐지를 주워 생계를 잇는 노인은 만4천여 명에 달합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이 이들의 건강은 물론 생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영상기자 : 진형욱 이근혁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