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화재' 합동감식...배터리 등 수거 본격 원인조사

'쿠팡 화재' 합동감식...배터리 등 수거 본격 원인조사

2026.07.28. 오후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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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9시간 만에 진화된 지 엿새 만에 쿠팡 물류센터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한 관계기관 합동감식이 진행됐습니다.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6층에서는 배터리 등 다수의 잔해물이 발견됐는데, 당국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본격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배민혁 기자입니다.

[기자]
외벽이 새까맣게 그을린 인천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로 경찰 과학수사대 차량과 소방 화재 조사 차량이 들어섭니다.

109시간 만에 불이 꺼진 지 엿새 만에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한 관계 기관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화재 규모가 컸던 만큼 내부 진입에 앞서 구조기술사가 동행해 안전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곽 철 승 /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부회장 : 메자닌 층 자체가 그대로 6층 바닥에서 한 층 있는 철골 바로 위가 이제 발화지점 같긴 한데, 그 프레임도 잘 살아있어서 괜찮은 거 같아요.]

불이 난 층 진입이 가능하다는 진단이 나온 뒤에야 소방과 경찰, 국과수 등 10개 기관의 본격적인 감식이 이뤄졌습니다.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물류센터 6층을 중심으로 합동감식이 진행됐습니다.

앞서 CCTV 영상에서 불꽃이 확인됐던 메자닌 구조물의 계단 바로 앞쪽 선반에서 여러 잔해물이 발견됐습니다.

[이 기 열 / 소방청 화재조사계장 : 발화 지점에서 발화원으로 추정할 만한 증거물을 다수 수거하여 국과수에서 감정 예정입니다.]

선반별로 나온 증거물은 비닐 팩 8개에 나눠 담겼는데, 무선 가전제품에 쓰이는 충전용 배터리와 전선 등도 포함됐습니다.

다만 소방은 훼손 정도가 심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추정하기는 어렵다며 배터리에 의한 전기적 요인뿐 아니라 누전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국과수 감정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방침입니다.

소방은 또 쿠팡에 물품 목록과 내부 CCTV, 소방 시설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확인할 예정입니다.

경찰이 최초 신고자와 쿠팡 현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한 가운데, 현장 감식 결과를 토대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기자 : 우영택, 이상엽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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