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라이더' 위한 쉼터..."얼음물로 기력 충전"

폭염 속 '라이더' 위한 쉼터..."얼음물로 기력 충전"

2026.07.28. 오후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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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달 노동자들은 생업을 위해 찌는 듯한 폭염을 맨몸으로 견딜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노동자들을 위한 무료 쉼터가 서울 시내 곳곳에 마련돼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영수 기자!

[기자]
네, 서울 북창동 이동노동자 쉼터입니다.

[앵커]
지금 쉼터에서 쉬는 기사들이 많나요?

[기자]
네, 낮 시간대가 되자 배달 기사들이 하나둘 쉼터를 찾아 지금은 붐비고 있습니다.

오전 내내 일한 기사들이 헬멧을 쓴 채 잠시 쉼터를 찾아 땀을 식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밖에서 움직이면서 일하다 보니 쉴 곳이 마땅치 않은 기사들에게는 이곳이 가뭄의 단비나 다름없습니다.

[이 한 솔 / 오토바이 배달 기사 : 햇빛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제일 큰 것 같고요. 저희가 한 12시간 13시간 일을 하는데, 그사이에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쉼터에는 에어컨과 선풍기가 마련돼 있고 기사들을 위한 얼음물까지 제공됩니다.

이곳을 찾는 기사들은 더위를 식히면서 잠시 잠을 자거나 휴대전화로 다음 일감을 찾기도 합니다.

[앵커]
아무래도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기 때문에 배달 기사들의 고충이 클 것 같은데요.

현장에서 얘기도 들어봤나요?

[기자]
네,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는 만큼 무더위가 더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배달 기사들은 지열까지 그대로 느껴지기 때문에 도로를 달리면서도 말 그대로 땀이 줄줄 흐른다고 합니다.

[허 관 수 / 오토바이 배달 기사 : 바닥에서 열기가 올라올 때가 있어요. 그때는 아주 진짜 그냥 후덥지근하더라고요. 달리면서 막 땀이 줄줄 흘러요.]

근처 차량이 내뿜는 열기에도 힘든데 배송지에 도착해도 엘리베이터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윤 여 춘 / 오토바이 배달 기사 : (엘리베이터 없는 곳을) 걸어서 올라가서 다시 내려오면 땀 범벅이 돼서…. 신호 대기 중에 버스나 대형 트럭 같은 것이 옆에 있을 때는 열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이동 노동자들을 위해 서울시와 구청 등 지자체에서는 냉방 설비가 갖춰진 쉼터를 모두 30곳 마련해뒀습니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 7월과 8월 두 달 동안은 토요일과 일요일까지도 연장 운영합니다.

또, 쉼터에서는 한 달에 한 번씩 의료 상담이나 법률 상담을 열고 기사들에 대한 편의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영상기자 : 권석재 이율공
영상편집 : 양영운

YTN 정영수 (ysjung02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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