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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요즘 더위가 불편을 넘어 인명 피해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심각합니다.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 폭염 속 건강관리법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유병욱]
안녕하세요.
[앵커]
원래 오늘 스튜디오로 모시려고 했는데,새벽부터 더위 환자가 몰려서 자리를 비울 수 없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데,현장에서 환자들이 어떤 증상을 호소하고 있나요?
[유병욱]
환자분들이 주로 많이 호소하시는 것이 더워요를 넘어서서 어지럽고 힘이 빠진다, 두통이 심하다, 속이 메스껍다. 또 근육에 쥐가 난다. 이런 분들이 많고요. 또 감기인 줄 알고 오셨는데 실제로는 탈수 초기 증상이나 열탈진 또는 냉방병인 경우도 있고 평소에 혈당이나 혈압이 잘 조절되는 분들이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아서 병원에 오거나 응급실에 오신다고 연락주시는 분도 종종 있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시는 정도의 증상이면 혼자 참는 게 아니라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수준인가요?
[유병욱]
그렇습니다. 특히 어르신들 같은 경우는 뇌에서 갈증을 느끼는 중추가 젊은이들의 반응과 다릅니다. 즉 초기에 탈수 반응에 대해서 적절히 조치를 못 해요. 괜찮은 것 같은데, 내가 어지러운가?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이렇게 폭염이 지속될 때는 증상이 되는 경우 빠르게 병의원에 방문하는 게 맞습니다.
[앵커]
오늘도 낮 최고기온이 38∼39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는데 체온보다 높은 기온이잖아요. 이렇게 계속 고열에 노출되면 우리 몸에는 어떤 이상이 발생하나요?
[유병욱]
우리 인류는 항온동물입니다. 우리 몸은 항상 체온을 섭씨 36.5도 내외로 맞추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거든요. 그런데 밖의 기온이 체온보다 높아지면 열을 밖으로 내보내지 못하죠. 그러면 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몸에 있는 혈액에서 땀을 더 많이 만들어서 내보내고 그러다 보니까 심장은 피부 쪽으로 혈액을 보내기 위해서 더 빠르게 뜁니다. 이런 경우가 바로 콩팥, 신장하고 혈액을 뿜어내는 심장 모두에서 무리가 되고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혈압이 뚝 떨어지고 간혹 지속되는 경우에는 열 탈진이나 열사병, 일사병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런 날씨에 물을 많이 마시라는 얘기를 하는데 그런데 물을 많이 마시기만 한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좀 위험할 수 있다면서요?
[유병욱]
맞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시청자 여러분께. 물을 씹어서 드십시오. 물을 씹어 먹는다. 표현이 다를 수 있는데요. 물을 갈증이 난다고 해서 짧은 시간 안에 너무 빠르게 많이 드시는 경우에는 혈액이 묽어지면서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하면 호흡이 떨어지고 콩팥의 기능이 악화될 수 있거든요. 따라서 물을 많이 마시라는 메시지가 아니라 물을 꾸준히 조금씩 본인의 만성질환에 맞춰서 드시라는 메시지로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또 목이 마르기 전에 물을 미리 마시라는 얘기도 있던데이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겁니까?
[유병욱]
그럼요. 우리 몸은 갈증에 대한 신호를 보내는데요. 갈증에 대한 신호를 어린이들 같은 경우는 적절히 표현을 못 하니까 못할 거고 어르신들 같은 경우는 피부가 두꺼워져서 땀 배출도 안 되고 잠시 전에 말씀드린 뇌에 있는 체온조절중추가 적절히 반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합니다. 따라서 요즘처럼 폭염이 지속될 때는 우리가 물병을 하나 갖고 다니면서 외출하기 전에 한 모금, 외출 중에도 30분 만에 한 모금, 그리고 귀가 후에 한 모금 마치 물을 씹어드시는 것처럼 먹는 걸 권장흐들입니다.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요.
[앵커]
더워서 입맛을 잃다 보니 식사 대신 간식으로 때우는 분도 많고 그리고 아이스크림이나 과당이 많이 들어 있는 음료를 많이 마시게 되는 것 같거든요. 건강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유병욱]
보통분들도 혈액이 끈적끈적해지고 탈수가 되다 보면 혈당이 올라갈 수 있거든요. 혈당이 올라가는데 과일, 아이스크림 등을 주로 드시는 건 실제로 인슐린 저항성, 혈당스파이크라고 하죠. 올랐다가 떨어졌다를 반복하면서 피로감을 더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국수 같은 경우 냉면 많이 찾으시는데요. 냉면을 드시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라 냉면만 드시기보다는 삶은 달걀, 닭가슴살을 같이 요청해서 또는 집에서 만들어서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균형, 그리고 냉면 국물을 많이 드시기보다는 보리차 등 전해질이 들어있는 물을 같이 드실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교수님 말씀을 들어보니까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특히 더 세밀하게 주의점을 기억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지금 이런 폭염 속에서 어떤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분들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까?
[유병욱]
3고라고 하죠. 고혈압, 고혈당인 당뇨, 고지혈증, 이상지지혈증. 이런 분들이 바로 혈관 관련된 질환을 가진 분들입니다. 폭염의 만성질환자. 거기에 더해서 콩팥, 만성신장질환자분들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그 이유가 지금 드시고 있는 혈압약이, 또는 당뇨약, 콩팥을 보호하는 약,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들이 현재 탈수가 많이 진행되고 또 폭염으로 인해서 간이나 다른 장기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 예전하고 똑같이 드시면 안 되거든요. 실제로 당뇨환자 분들은 탈수로 인해서 손끝으로 검사해 보시면 혈당이 크게 올랐다고 놀라서 병원에 오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물을 자주 드시는 것 외에도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 오실 필요 없습니다.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 늘 다니시던 주치의 선생님 계시잖아요. 조금 이상하다. 65세에서 70세는 젊으신 분들이지만 만성질환인 분들, 70세 이상인 분들, 5세 미만의 영유아를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폭염에 이상반응을 보인다. 절대 지체하지 마시빠르게 대응하고 가까운 병의원에 가셔서 우리 의사 선생님 얘기를 들어보시면 빠르게 대처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부분 꼭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은 숙면에 대한 조언을 부탁드리고 싶은데요. 요즘 열대야가 워낙 길어지다 보니까 밤잠 설치는 분들이 많습니다. 잠이 잘 올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유병욱]
우리 몸은 체온이 살짝 떨어질 때 잠에 듭니다. 그런데 외부 온도가 너무 높다 보니까 숙면하기가 어렵잖아요. 그렇다고 냉방기를 밤새 트는 건 오히려 우리 몸의 건강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냉방에서 송풍으로 전환하고 전환 이후에도 30분에서 1시간 정도만 하고 자연스럽게 꺼져서 잠이 든 다음에, 초반에 방이랑 거실 등을 냉방을 시작할 때는 에어컨 밑에 선풍기 등을 둬서 빠르게 냉각시키고 그 이후에는 서큘레이터 등을 활용해서 실내온도를 섭씨 26~28도 내외. 28도는 좀 더울 수 있으니까 섭씨 26도에 습도는 40으로 맞추시면 숙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밖에서 땀 흘리면 시원하다고 하면서 밖에서 운동을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게 실제로는 잠을 깨울 수 있다면서요?
[유병욱]
그렇습니다. 우리가 밤에 운동을 하게 되면 실제로 근육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침 식전에 운동하는 거는 혈당 관리하는 분들은 주의가 필요하지만 뱃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또 저녁에 식사 후에 가벼운 운동하면 근육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데요. 단 지금처럼 폭염, 아마도 광복절 전후까지 계속 폭염이 이어질 것 같은데. 이럴 때는 물 마시면서 식사 후에 혈당 조절하는 정도로 가볍게 30~40분 산보 정도 하시면 어떨까 생각됩니다. 무리해서 운동하시면 근육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젖산 등 근육피로물질이 쌓이면서 다음 날 아침에 쥐가 나거나 근육통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그것보다는 보리차나 미지근하게 드시고 같이 가족분들하고 걸으면서 마시면 걸으면 어떨까 합니다.
[앵커]
덥다 보니까 찬물로 샤워하게 되는데 찬물로 샤워를 하고 나면 오히려 체온이 오른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게 사실입니까?
[유병욱]
맞습니다. 사실입니다. 너무 찬물로 샤워를 하게 되면 우리 몸은 기초대사를 위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기전이 뇌에서 명령을 보냅니다. 실제로 밖이 덥더라도 찬물이 피부에 닿았네. 체온을 유지해야 돼. 이래서 몸에서 떨거나 몸의 대사가 떨어지면서 그래서 아마 다들 경험하셨을 거예요. 분명히 찬물로 샤워하고 나와서 한 1~3분 정도 있었는데 괜히 땀이 나고 덥고 그런 느낌이 드는 게 너무 찬물로 샤워하면 심부온도가 올라가려고 하는 반작용 때문에 올라갈 수 있고 오히려 잠을 쫓을 수 있으니까 미지근한 물로 2~3분 내에 짧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요즘처럼 덥다 보면 창문을 며칠째 열지 않고 계속 에어컨을 트는 경우도 있는 것 같은데 이런 경우에는 호흡기 질병에도 취약해질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주의점을 알려주시죠.
[유병욱]
맞습니다. 제가 진료하는 진료실도 코로나 환자들을 모시기 위해서 설계된 방이에요. 그래서 1시간에 10분 정도 문을 열게끔 설계되어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냉방을 하는 경우 습도 관리를 잘한다 하더라도 너무 건조하게 되면 코의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실내에 있는 바이러스나 알러지 물질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에어컨 냉방 아까운데 문을 왜 열지 하지 마시고 한 50~55분에 한 번 정도, 1분에서 5분 정도 바람이 나갈 수 있게 해서 환기해 주시는 것이 오히려 실내 공기 환경을 관리하는 데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저희도 보도로 온열질환가 병원에 이송됐다는 소식을 전해 드리고 있는데 주변에서 열탈진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옆사람이 응급조치를 어떻게 해 줘야 하느냐. 조언을 좀 해 주시죠. 이것도 꼭 알고 있어야 할 것 같거든요.
[유병욱]
우리나라는 응급구조 관련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데요. 하나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도와주세요. 뭔가를 하시기 전에 119나 도와달라고 요청을 하고 그다음에 쓰러지신 분들을 시원한 곳으로 옮깁니다. 가까운 은행이나 다중이용시설 이런 곳으로 옮겨서 합니다. 그리고 물을 먹여서 깨우려고 하는데 의식을 잃은 분들에게 물을 먹이면 기도가 막힐 수 있기 때문에 이것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도와주세요. 빨리 요청하시고 신속하게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그다음에 기도를 확보한 상태에서 전문가분들이 오시기를 기다리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앵커]
마음이 급하다고 함부로 응급조치를 했다가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최대한 빨리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해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더위가 이어질 것 같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건강 관리를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실천할 수 있는 팁 한 가지만 말씀해 주실까요.
[유병욱]
제가 준비한 말씀은 하나입니다. 제가 늘 물을 마시거든요. 진료 중에도 지속적으로 물을 마십니다. 목이 마르기 전에도 물을 마십니다. 그리고 어지럽거나 힘이 빠지면 절대 참지 마시고 가까운 병의원에 빠르게, 그리고 임산부가 있는 집, 만성질환이 있는 집, 또 어르신들만 계시는 집에 젊은 분들이 전화해서 아침, 저녁으로 안부전화 드리면 그게 바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모두 합쳐 폭염이라는 재난을 극복하는 지혜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내용 꼭 기억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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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요즘 더위가 불편을 넘어 인명 피해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심각합니다.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 폭염 속 건강관리법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유병욱]
안녕하세요.
[앵커]
원래 오늘 스튜디오로 모시려고 했는데,새벽부터 더위 환자가 몰려서 자리를 비울 수 없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데,현장에서 환자들이 어떤 증상을 호소하고 있나요?
[유병욱]
환자분들이 주로 많이 호소하시는 것이 더워요를 넘어서서 어지럽고 힘이 빠진다, 두통이 심하다, 속이 메스껍다. 또 근육에 쥐가 난다. 이런 분들이 많고요. 또 감기인 줄 알고 오셨는데 실제로는 탈수 초기 증상이나 열탈진 또는 냉방병인 경우도 있고 평소에 혈당이나 혈압이 잘 조절되는 분들이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아서 병원에 오거나 응급실에 오신다고 연락주시는 분도 종종 있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시는 정도의 증상이면 혼자 참는 게 아니라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수준인가요?
[유병욱]
그렇습니다. 특히 어르신들 같은 경우는 뇌에서 갈증을 느끼는 중추가 젊은이들의 반응과 다릅니다. 즉 초기에 탈수 반응에 대해서 적절히 조치를 못 해요. 괜찮은 것 같은데, 내가 어지러운가?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이렇게 폭염이 지속될 때는 증상이 되는 경우 빠르게 병의원에 방문하는 게 맞습니다.
[앵커]
오늘도 낮 최고기온이 38∼39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는데 체온보다 높은 기온이잖아요. 이렇게 계속 고열에 노출되면 우리 몸에는 어떤 이상이 발생하나요?
[유병욱]
우리 인류는 항온동물입니다. 우리 몸은 항상 체온을 섭씨 36.5도 내외로 맞추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거든요. 그런데 밖의 기온이 체온보다 높아지면 열을 밖으로 내보내지 못하죠. 그러면 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몸에 있는 혈액에서 땀을 더 많이 만들어서 내보내고 그러다 보니까 심장은 피부 쪽으로 혈액을 보내기 위해서 더 빠르게 뜁니다. 이런 경우가 바로 콩팥, 신장하고 혈액을 뿜어내는 심장 모두에서 무리가 되고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혈압이 뚝 떨어지고 간혹 지속되는 경우에는 열 탈진이나 열사병, 일사병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런 날씨에 물을 많이 마시라는 얘기를 하는데 그런데 물을 많이 마시기만 한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좀 위험할 수 있다면서요?
[유병욱]
맞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시청자 여러분께. 물을 씹어서 드십시오. 물을 씹어 먹는다. 표현이 다를 수 있는데요. 물을 갈증이 난다고 해서 짧은 시간 안에 너무 빠르게 많이 드시는 경우에는 혈액이 묽어지면서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하면 호흡이 떨어지고 콩팥의 기능이 악화될 수 있거든요. 따라서 물을 많이 마시라는 메시지가 아니라 물을 꾸준히 조금씩 본인의 만성질환에 맞춰서 드시라는 메시지로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또 목이 마르기 전에 물을 미리 마시라는 얘기도 있던데이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겁니까?
[유병욱]
그럼요. 우리 몸은 갈증에 대한 신호를 보내는데요. 갈증에 대한 신호를 어린이들 같은 경우는 적절히 표현을 못 하니까 못할 거고 어르신들 같은 경우는 피부가 두꺼워져서 땀 배출도 안 되고 잠시 전에 말씀드린 뇌에 있는 체온조절중추가 적절히 반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합니다. 따라서 요즘처럼 폭염이 지속될 때는 우리가 물병을 하나 갖고 다니면서 외출하기 전에 한 모금, 외출 중에도 30분 만에 한 모금, 그리고 귀가 후에 한 모금 마치 물을 씹어드시는 것처럼 먹는 걸 권장흐들입니다.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요.
[앵커]
더워서 입맛을 잃다 보니 식사 대신 간식으로 때우는 분도 많고 그리고 아이스크림이나 과당이 많이 들어 있는 음료를 많이 마시게 되는 것 같거든요. 건강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유병욱]
보통분들도 혈액이 끈적끈적해지고 탈수가 되다 보면 혈당이 올라갈 수 있거든요. 혈당이 올라가는데 과일, 아이스크림 등을 주로 드시는 건 실제로 인슐린 저항성, 혈당스파이크라고 하죠. 올랐다가 떨어졌다를 반복하면서 피로감을 더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국수 같은 경우 냉면 많이 찾으시는데요. 냉면을 드시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라 냉면만 드시기보다는 삶은 달걀, 닭가슴살을 같이 요청해서 또는 집에서 만들어서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균형, 그리고 냉면 국물을 많이 드시기보다는 보리차 등 전해질이 들어있는 물을 같이 드실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교수님 말씀을 들어보니까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특히 더 세밀하게 주의점을 기억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지금 이런 폭염 속에서 어떤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분들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까?
[유병욱]
3고라고 하죠. 고혈압, 고혈당인 당뇨, 고지혈증, 이상지지혈증. 이런 분들이 바로 혈관 관련된 질환을 가진 분들입니다. 폭염의 만성질환자. 거기에 더해서 콩팥, 만성신장질환자분들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그 이유가 지금 드시고 있는 혈압약이, 또는 당뇨약, 콩팥을 보호하는 약,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들이 현재 탈수가 많이 진행되고 또 폭염으로 인해서 간이나 다른 장기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 예전하고 똑같이 드시면 안 되거든요. 실제로 당뇨환자 분들은 탈수로 인해서 손끝으로 검사해 보시면 혈당이 크게 올랐다고 놀라서 병원에 오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물을 자주 드시는 것 외에도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 오실 필요 없습니다.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 늘 다니시던 주치의 선생님 계시잖아요. 조금 이상하다. 65세에서 70세는 젊으신 분들이지만 만성질환인 분들, 70세 이상인 분들, 5세 미만의 영유아를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폭염에 이상반응을 보인다. 절대 지체하지 마시빠르게 대응하고 가까운 병의원에 가셔서 우리 의사 선생님 얘기를 들어보시면 빠르게 대처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부분 꼭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은 숙면에 대한 조언을 부탁드리고 싶은데요. 요즘 열대야가 워낙 길어지다 보니까 밤잠 설치는 분들이 많습니다. 잠이 잘 올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유병욱]
우리 몸은 체온이 살짝 떨어질 때 잠에 듭니다. 그런데 외부 온도가 너무 높다 보니까 숙면하기가 어렵잖아요. 그렇다고 냉방기를 밤새 트는 건 오히려 우리 몸의 건강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냉방에서 송풍으로 전환하고 전환 이후에도 30분에서 1시간 정도만 하고 자연스럽게 꺼져서 잠이 든 다음에, 초반에 방이랑 거실 등을 냉방을 시작할 때는 에어컨 밑에 선풍기 등을 둬서 빠르게 냉각시키고 그 이후에는 서큘레이터 등을 활용해서 실내온도를 섭씨 26~28도 내외. 28도는 좀 더울 수 있으니까 섭씨 26도에 습도는 40으로 맞추시면 숙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밖에서 땀 흘리면 시원하다고 하면서 밖에서 운동을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게 실제로는 잠을 깨울 수 있다면서요?
[유병욱]
그렇습니다. 우리가 밤에 운동을 하게 되면 실제로 근육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침 식전에 운동하는 거는 혈당 관리하는 분들은 주의가 필요하지만 뱃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또 저녁에 식사 후에 가벼운 운동하면 근육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데요. 단 지금처럼 폭염, 아마도 광복절 전후까지 계속 폭염이 이어질 것 같은데. 이럴 때는 물 마시면서 식사 후에 혈당 조절하는 정도로 가볍게 30~40분 산보 정도 하시면 어떨까 생각됩니다. 무리해서 운동하시면 근육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젖산 등 근육피로물질이 쌓이면서 다음 날 아침에 쥐가 나거나 근육통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그것보다는 보리차나 미지근하게 드시고 같이 가족분들하고 걸으면서 마시면 걸으면 어떨까 합니다.
[앵커]
덥다 보니까 찬물로 샤워하게 되는데 찬물로 샤워를 하고 나면 오히려 체온이 오른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게 사실입니까?
[유병욱]
맞습니다. 사실입니다. 너무 찬물로 샤워를 하게 되면 우리 몸은 기초대사를 위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기전이 뇌에서 명령을 보냅니다. 실제로 밖이 덥더라도 찬물이 피부에 닿았네. 체온을 유지해야 돼. 이래서 몸에서 떨거나 몸의 대사가 떨어지면서 그래서 아마 다들 경험하셨을 거예요. 분명히 찬물로 샤워하고 나와서 한 1~3분 정도 있었는데 괜히 땀이 나고 덥고 그런 느낌이 드는 게 너무 찬물로 샤워하면 심부온도가 올라가려고 하는 반작용 때문에 올라갈 수 있고 오히려 잠을 쫓을 수 있으니까 미지근한 물로 2~3분 내에 짧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요즘처럼 덥다 보면 창문을 며칠째 열지 않고 계속 에어컨을 트는 경우도 있는 것 같은데 이런 경우에는 호흡기 질병에도 취약해질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주의점을 알려주시죠.
[유병욱]
맞습니다. 제가 진료하는 진료실도 코로나 환자들을 모시기 위해서 설계된 방이에요. 그래서 1시간에 10분 정도 문을 열게끔 설계되어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냉방을 하는 경우 습도 관리를 잘한다 하더라도 너무 건조하게 되면 코의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실내에 있는 바이러스나 알러지 물질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에어컨 냉방 아까운데 문을 왜 열지 하지 마시고 한 50~55분에 한 번 정도, 1분에서 5분 정도 바람이 나갈 수 있게 해서 환기해 주시는 것이 오히려 실내 공기 환경을 관리하는 데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저희도 보도로 온열질환가 병원에 이송됐다는 소식을 전해 드리고 있는데 주변에서 열탈진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옆사람이 응급조치를 어떻게 해 줘야 하느냐. 조언을 좀 해 주시죠. 이것도 꼭 알고 있어야 할 것 같거든요.
[유병욱]
우리나라는 응급구조 관련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데요. 하나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도와주세요. 뭔가를 하시기 전에 119나 도와달라고 요청을 하고 그다음에 쓰러지신 분들을 시원한 곳으로 옮깁니다. 가까운 은행이나 다중이용시설 이런 곳으로 옮겨서 합니다. 그리고 물을 먹여서 깨우려고 하는데 의식을 잃은 분들에게 물을 먹이면 기도가 막힐 수 있기 때문에 이것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도와주세요. 빨리 요청하시고 신속하게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그다음에 기도를 확보한 상태에서 전문가분들이 오시기를 기다리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앵커]
마음이 급하다고 함부로 응급조치를 했다가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최대한 빨리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해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더위가 이어질 것 같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건강 관리를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실천할 수 있는 팁 한 가지만 말씀해 주실까요.
[유병욱]
제가 준비한 말씀은 하나입니다. 제가 늘 물을 마시거든요. 진료 중에도 지속적으로 물을 마십니다. 목이 마르기 전에도 물을 마십니다. 그리고 어지럽거나 힘이 빠지면 절대 참지 마시고 가까운 병의원에 빠르게, 그리고 임산부가 있는 집, 만성질환이 있는 집, 또 어르신들만 계시는 집에 젊은 분들이 전화해서 아침, 저녁으로 안부전화 드리면 그게 바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모두 합쳐 폭염이라는 재난을 극복하는 지혜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내용 꼭 기억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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