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흘째...인근 주민 대피 명령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흘째...인근 주민 대피 명령

2026.07.20. 오전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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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 화재 진화 작업이 사흘째에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초진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건물이 무너질 위험이 제기되면서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정영수 기자!

[기자]
네,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입니다.

[앵커]
물류센터 근처로 대피령이 내려졌다는데, 근처에서는 통제가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도로 안쪽으로는 시민들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데, 소방차와 구급차만 오가고, 근처 상가는 비어 있습니다.

서해구청은 어젯밤 물류센터 반경 116m 지역에 있는 상가와 사무실 등에 있는 시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진화 작업이 길어지면서 건물이 무너질 위험이 있다는 판단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또, 화재로 인한 연기로 뿜어져 나오는 등 주변 피해가 계속되자, 구청은 오늘 하루 근처 어린이집 31곳에 휴교를 권고했습니다.

화재 현장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 한 곳도 오늘 하루 휴교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앵커]
건물 내부가 사흘째 불타고 있는 셈인데, 건물 온도도 굉장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요?

[기자]
네, 저희가 열화상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어젯밤 10시쯤 촬영한 영상인데, 노란색으로 보이는 곳은 100도 안팎이고, 붉은색을 표시된 곳은 최대 200도에서 300도에 달합니다.

물을 뿌린 뒤에도 높은 열기가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온도가 높고 연기까지 많기 때문에 소방대원들이 진입하기는 어렵습니다.

게다가 높은 온도가 지속되면 콘크리트도 버티지 못하기 때문에 붕괴 위험은 커질 수밖에 없는 셈입니다.

[앵커]
당초 어젯밤 11시쯤엔 초진이 가능할 거라는 전망이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소방당국은 브리핑에서 어젯밤 11시쯤에는 큰 불길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화재 진압에 워낙 변수가 많기 때문에, 확정은 아니더라도 진화 작업이 속도를 낼 거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불길이 되살아났고, 고가 사다리차를 동원해 내부로 물을 뿌리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 5층에 소방대원들이 진입해서 불길이 확산하는 걸 차단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비가 내리고 있어서 열기를 식히는 데 조금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언제쯤 큰 불길을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앵커]
현재 투입된 인원은 얼마나 됩니까?

[기자]
저희가 조금 전에 확인한 결과 장비 228대에 소방대원 700여 명이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고가 사다리차 등 특수 장비도 31대가 동원돼 화재 층인 6층과 7층으로 물이 뿌려지고 있습니다.

진화 작업이 50시간 가까이 지나면서 현장에 투입된 소방대원들은 지칠 대로 지친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에 소방 당국의 브리핑이 예정돼 있었는데, 화재 상황이 계속되면서 우선 브리핑은 오후 시간대로 미뤄졌습니다.

오후 소방 브리핑이 진행되면 화재 진압 상황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들어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YTN 정영수입니다.


영상기자 : 왕시온
영상편집 : 윤용준


YTN 정영수 (ysjung02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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