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삼간 태우나"...순환인사제에 경찰 내부 '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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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삼간 태우나"...순환인사제에 경찰 내부 '부글'

2026.07.17. 오후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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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윤기 사건을 계기로 '순환인사' 확대 방침이 발표되자 경찰 내부는 술렁이고 있습니다.

지역 유착을 끊어내겠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실효성 있는 대책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 순환제 확대'라는 장윤기 사건 후속책 발표 직후 경찰 내부망에는 반발이 잇따랐습니다.

일부 지휘부의 잘못을 조직 전체가 떠안게 됐다는 불만입니다.

게시판에는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우는 꼴이라거나 생활권을 흔드는 저출산·이혼 장려 정책이라는 자조 섞인 반응이 올라왔습니다.

경정급 인사는 YTN과 통화에서 직원들이 지역을 돌아도 무능한 지휘관을 그대로 두면 같은 일이 반복된다며 근시안적인 미봉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다른 간부는 비수도권의 경우 외부 감시가 소홀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견제 기능 강화가 본질이지 순환근무가 해법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경찰은 수사뿐 아니라 지역 안전도 책임지는 만큼 잦은 순환은 치안 공백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는데, 전문가들은 단계적 확대를 제안합니다.

대대적 순환인사를 한꺼번에 적용하기 전 문제가 확인된 조직부터 물갈이해 현장의 혼란을 줄이자는 취지입니다.

[이 웅 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상징적인 조치로서 광주 광산경찰서에 대한 전격적인 해체 작업을 먼저 해서 신뢰를 확보하고….]

다만 지역 내 경찰의 유착 관계를 끊어내려면 조직원들의 순환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 만큼 제도의 취지와 현장 수용성을 어떻게 조화시킬지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디자인 : 박지원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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