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 열기·습기 쌓여 가만히 있어도 땀 줄줄
주민들 "차라리 밖이 나아…실내 40도 넘을 때도"
"에어컨 있더라도 전기세 부담돼 거의 못 켜"
주민들 "차라리 밖이 나아…실내 40도 넘을 때도"
"에어컨 있더라도 전기세 부담돼 거의 못 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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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이 본격화된 가운데, 또다시 비닐하우스에서 여름을 맞아 걱정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이영 기자!
[기자]
네, 경기 과천시 꿀벌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비닐하우스 안인 건가요?
[기자]
네, 이곳은 아홉 가구가 살고 있는 비닐하우스 안입니다.
취재진이 측정한 기온이 38도 정도까지 오른 가운데, 내부는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흘러내릴 정도입니다.
판넬 집을 비닐로 감싼 만큼 열기나 습기가 빠져나가기 어려운 건데, 실제로 이곳 주민들은 더울 때는 차라리 집 밖 나무그늘이 낫다면서 실내로 들어가면 40도가 넘을 때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설령 에어컨이 있더라도 전기세가 부담돼 거의 켜지 못한다는데, 일부 주민은 마을회관에서 더위를 식히는 모습이었습니다.
주민 목소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A 씨 / 꿀벌마을 11년 차 주민 : 덥고 찜질방 같아요.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지 밑에는 습기가 올라와 가지고….]
[이 광 선 / 꿀벌마을 17년 차 주민 : 너무 뜨거우면 나가서 지하철 타요. 그리고 목적지 없이 종점까지 가요. 갔다가 오는 거 그러면 한 세 시간 걸리잖아요. 그러면 한참 뜨거운 시간은 피할 수 있잖아요.]
최근 쏟아진 비로 인한 피해도 고스란히 남은 모습이었습니다.
아침에 만난 저지대 주민들은 주말 이른 시각부터 침수된 집안 가구를 말리고 젖은 바닥을 연신 닦아내고 있었습니다.
[앵커]
꿀벌마을이 개발을 앞둔 곳이죠?
[기자]
네, 꿀벌마을은 과천 3기 신도시 개발 사업에 포함돼 지난해 말 철거가 예정됐던 곳입니다.
4백 개 넘는 가구가 이곳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부는 임시 거처로 이주를 시작했지만 아직 절반 넘는 가구가 마을에 남아 있다고 주민들은 전합니다.
보상 합의부터 임대료 부담 등으로 떠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러는 사이 또다시 여름이 찾아오면서 남은 주민들은 취약한 주거환경에서 폭염을 견뎌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과천시 꿀벌마을에서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기자 : 강영관
영상편집 : 신수정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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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본격화된 가운데, 또다시 비닐하우스에서 여름을 맞아 걱정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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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경기 과천시 꿀벌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비닐하우스 안인 건가요?
[기자]
네, 이곳은 아홉 가구가 살고 있는 비닐하우스 안입니다.
취재진이 측정한 기온이 38도 정도까지 오른 가운데, 내부는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흘러내릴 정도입니다.
판넬 집을 비닐로 감싼 만큼 열기나 습기가 빠져나가기 어려운 건데, 실제로 이곳 주민들은 더울 때는 차라리 집 밖 나무그늘이 낫다면서 실내로 들어가면 40도가 넘을 때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설령 에어컨이 있더라도 전기세가 부담돼 거의 켜지 못한다는데, 일부 주민은 마을회관에서 더위를 식히는 모습이었습니다.
주민 목소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A 씨 / 꿀벌마을 11년 차 주민 : 덥고 찜질방 같아요.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지 밑에는 습기가 올라와 가지고….]
[이 광 선 / 꿀벌마을 17년 차 주민 : 너무 뜨거우면 나가서 지하철 타요. 그리고 목적지 없이 종점까지 가요. 갔다가 오는 거 그러면 한 세 시간 걸리잖아요. 그러면 한참 뜨거운 시간은 피할 수 있잖아요.]
최근 쏟아진 비로 인한 피해도 고스란히 남은 모습이었습니다.
아침에 만난 저지대 주민들은 주말 이른 시각부터 침수된 집안 가구를 말리고 젖은 바닥을 연신 닦아내고 있었습니다.
[앵커]
꿀벌마을이 개발을 앞둔 곳이죠?
[기자]
네, 꿀벌마을은 과천 3기 신도시 개발 사업에 포함돼 지난해 말 철거가 예정됐던 곳입니다.
4백 개 넘는 가구가 이곳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부는 임시 거처로 이주를 시작했지만 아직 절반 넘는 가구가 마을에 남아 있다고 주민들은 전합니다.
보상 합의부터 임대료 부담 등으로 떠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러는 사이 또다시 여름이 찾아오면서 남은 주민들은 취약한 주거환경에서 폭염을 견뎌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과천시 꿀벌마을에서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기자 : 강영관
영상편집 : 신수정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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