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가야지" 배재고 사과문 '역풍'...거짓해명·AI 대필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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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 가야지" 배재고 사과문 '역풍'...거짓해명·AI 대필 의혹 제기

2026.06.30.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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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야구 경기 중 발생한 부적절한 응원 구호로 도마 위에 오른 배재고등학교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거짓 해명'과 'AI 대필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며 역풍을 맞고 있다.

29일 배재고는 학교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일부 학생 선수의 부적절한 응원 구호로 광주제일고등학교 선수단과 학부모, 동문, 광주 시민을 비롯한 많은 분께 깊은 상처와 실망을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초기 진화에 나섰다.

학교 측은 이어 "해당 학생 선수를 즉시 제지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당시 경기 중계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면서, 학교 측의 이 같은 해명이 사실을 축소·은폐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문제의 구호를 외친 이는 학교 측이 명시한 '일부 학생'에 그치지 않고 야구부 내 다수의 학생이 동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배재고 코치진이 이들을 '즉시 제지'했다는 학교 측 주장과 달리, 상대 팀인 광주제일고등학교 코치진과 심판진의 거센 항의가 이어진 뒤에야 뒤늦게 수습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야구계 일각에서는 학교 측이 사안의 심각성을 줄이기 위해 대처 과정을 왜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과의 '진정성'을 둘러싼 논란은 사과문 형태에서도 불거졌다. 이미지 파일 형태로 게재된 공식 사과문에는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이용해 이미지를 생성할 때 삽입되는 특유의 워터마크가 하단에 그대로 노출된 것이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사과문도 AI가 대필한 것 같다", "진심 어린 반성이 아닌, AI를 이용한 영혼 없는 사과"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앞서 배재고 야구부의 일부 선수들은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대회 광주일고와 경기 도중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 등 구호를 외쳤다. 이는 지난달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하게 하는 구호로, 광주일고는 즉시 심판진을 통해 항의했다.

논란이 일자 배재고 측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야구부 전원을 대상으로 특별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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