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투표지 이송해달라"...경찰, 대응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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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투표지 이송해달라"...경찰, 대응 고심

2026.06.19. 오전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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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지를 옮기기 위해 경찰 등 관계 부처에 협조를 요청한 가운데, 경찰이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시위를 이끄는 주체가 없어 협상에 나서기도 어려운 상황인데, 물리력을 동원해 경기장에 진입하자니 반발이 부담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영수 기자!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지를 이송하겠다며 공식적으로 협조 요청을 했다고요?

[기자]
네, 선관위는 지난 16일, 경찰청과 행정안전부, 국무조정실에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안에 있는 투표 관련 물품들을 이송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지방선거 당시 개표소로 쓰였던 경기장은 투표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인파가 몰려 2주 넘게 봉쇄됐는데,

개표를 마친 투표함과 용지, 투표록이 경기장 안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경기장 안에 사무실을 둔 체육단체의 피해도 계속 누적됐는데, 6월 한 달 동안 업무 공백으로 처리하지 못한 회계 액수가 60억 원 상당으로 파악됐습니다.

최근에는 국회의원들이 중재에 나서기도 했지만, 결국 무산되면서 2주 넘게 개표소 봉쇄로 인한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선관위 요청에 대한 경찰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네, 경찰은 아직까지 선관위 요청에 적극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서 대화 경찰을 배치하고, 업무방해 행위는 사법처리될 수 있다며 시위 참여자들에게 경고에도 나서며 봉쇄 상황을 해제하려 했지만, 시위에 대표자가 따로 없고, 단체도 없어 답보 상태였습니다.

물리력을 동원해서 개표소에 진입하면 또 다른 논란이 나올 수도 있어, 경찰의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다만 최근 경기장 앞에서 30대 남성이 자신의 팔을 자해하고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제압되고,

온라인에서는 송파경찰서 무기고를 털겠다는 댓글까지 달리면서, 경찰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정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YTN 정영수 (ysjung02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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