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결혼 1주년 앞두고 숨진 경찰관...유족 "유서에 '과장 때문에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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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결혼 1주년 앞두고 숨진 경찰관...유족 "유서에 '과장 때문에 힘들다'"

2026.06.19. 오전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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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경찰관 유족 "유서에 '과장 때문에 힘들다'"
수도권 경찰관, 그제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
"범죄 혐의점 없어"…현장에서 유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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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의 한 경찰관이 결혼 1주년을 며칠 앞두고, 유서를 남긴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서에는 새로 부임한 상사 때문에 힘들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 경찰은 갑질 의혹에 대한 내부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표정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그제(17일) 오전, 수도권의 한 경찰서 소속 경찰관 A 씨가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타살 정황은 없었습니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됐는데, A 씨는 유서에 몇 년 뒤 고향에 내려가 아내와 함께 행복한 결혼생활 할 것을 생각하고 버텼는데, 미안하다며 자신도 너무 지치고 힘들다고 적었습니다.

유서 뒷부분에는 함께 일한 직원들에게 업무를 도와줘서 감사하다며, 자기 일로 인해 직원들이 감사나 불이익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과장님 때문에 힘든 것밖에 없다고 적었습니다.

자신이 이런 글을 남겨도 과장님에게는 불이익이 가지 않을 걸 알고 있다고도 썼습니다.

과장이 본청에 인맥이 많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YTN 취재진을 만난 유족은 A 씨가 약 3개월 전 인사 발령이 난 뒤 특별한 얘기가 없다가, 한 달 전쯤 새로운 과장이 온 무렵부터 주변에 힘들다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에는 아내에게 '아침이 오는 게 두렵다', '잠도 깊이 자지 못한다'고 토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동료 직원들을 상대로 실제로 직장 내 갑질이 있었는지 등 A 씨의 사망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내부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디자인 : 김진호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표정우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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