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호텔에 콜센터...'증권사 사칭' 99억 사기 조직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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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호텔에 콜센터...'증권사 사칭' 99억 사기 조직 검거

2026.06.11. 오후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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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 호텔에 콜센터를 차리고 99억 원대 주식 리딩방 사기를 벌인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정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증권사 비서라며 걸려온 전화입니다.

[사기 조직원-투자 피해자 통화(지난해 10월) : 저 ○○증권 ○○○비서인데요. 채팅방 혹시 나가셨던데 요새 많이 바쁘실까요? (채팅방 나가지는 않았는데? 보고 있는데?) 네 알겠습니다.]

채팅방을 나갔는지 확인하는 이 여성, 알고 보니 캄보디아에 거점을 둔 리딩방 사기 조직원입니다.

조직원은 자신을 증권사 비서라고 속인 뒤 AI 추천주에 돈을 넣으면 '600% 수익'을 보장하겠다고 투자를 유도했습니다.

지난 2024년 2월부터 2년 동안, 의사 등 전문직을 포함해 59명이 99억 원을 뜯겼습니다.

[이 계 형 /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피싱사기수사2계장 : 무료로 주식 강의를 해 주고 신뢰가 쌓이고 나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이들이 준비해 놓은 그런 허위의 주식 투자를 권유합니다.]

사기 조직은 캄보디아에 있는 호텔 두 층을 사실상 '콜센터'처럼 사용했고 범행은 체계적이었습니다.

중국 범행의 시나리오를 해석하는 번역가와 채팅방에 고급 식당이나 피부 관리 사진을 올리며 거짓 성공담을 늘어놓는 이른바 '바람잡이'도 투입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조직은 총책 아래 4개 팀으로 역할을 나누고, 한국인을 상대로 범행하기 위해 조직원도 한국인으로 구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직원 10명을 검거해 9명을 구속한 경찰은 범죄 수익금 2억7천3백만 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하고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총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YTN 정영수입니다.

영상기자 : 권석재
디자인 : 신소정
화면제공 : 서울경찰청

YTN 정영수 (ysjung02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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