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만 넣으면" 월드컵 체코전 예측 떴다! '김태현 부상' 감안해도 승리
전체메뉴

"선제골만 넣으면" 월드컵 체코전 예측 떴다! '김태현 부상' 감안해도 승리

2026.06.11. 오후 12:0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6년 6월 11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조성룡 축구전문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드디어 내일 개막합니다. 이번 대회는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하고요. 참가국도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됐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 축구 대표팀은 내일 오전 11시에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체코와 맞붙게 되죠. 20년 만에 월드컵 무대로 돌아온 체코를 상대로 어떤 출발을 보여줄지 우리 대표팀의 첫 경기, 관전 포인트, 북중미 월드컵의 승부 변수 등 축구 전문 기자와 자세히 짚어봅니다. 조성룡 축구전문 기자 모셨어요. 어서 오세요.

● 조성룡 : 네 안녕하세요. 조성룡입니다.

◇ 박귀빈 : 두근두근하십니까?

● 조성룡 : 사실 4년 전에 저는 카타르 월드컵에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한국에 체류하게 돼서, 별 관심이 없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게 하루 전이 되니까 살짝 지금 뭔가 긴장도 되고, 진짜로 지금쯤 잘하고 있어야 될 텐데 이런 생각도 들고, 오히려 두 눈으로 직접 보지 못하고 있으니까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고 지금 만감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제가 뛰는 게 아닌데도요.

◇ 박귀빈 : 생각해 보니까 지금 이 순간에 여기 저희 스튜디오에 나와 주셨다는 건, 못 가셨네요. 현장에.

● 조성룡 : 네 그렇습니다.

◇ 박귀빈 : 그래도 여기 나오셨으니, 저희한테 너무 다행입니다.

● 조성룡 : 여기 나오라고 회사에서 안 보내준 모양입니다. 정말 이것도 운명인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요. 월드컵보다 우선인 슬라생입니다. 여러분.

● 조성룡 : 저희 부모님도 슬라생을 너무 재미있게 듣고 계셔가지고요. 그래서 여기 나왔다가 방송사고 나면 부모님 슬퍼하실까 봐, 여기 출연하는 것도 아직 얘기를 못했습니다.

◇ 박귀빈 : 전혀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출발이 너무 좋아요.

● 조성룡 : 감사합니다.

◇ 박귀빈 : 이번 월드컵, 일단은 조별 리그 앞두고 평가전이 있었잖아요? 그거 전체적인 평가에 한 말씀 부탁드려요.

● 조성룡 : 네, 일단 트리디다드토바고전 5대 0으로 대승을 거뒀고, 엘살바도르전 1대 0으로 승리를 했는데, 사실 두 팀 모두 FIFA 랭킹 100위권 언저리의 약팀들이라서, 저희가 좀 그렇게 숙제를 안게 됐다거나, 보완해야 될 점이 나왔다거나 하는 평가를 하기는 좀 힘든 경기였던 것 같아요. 다만 손흥민이나 조규성 선수같이 우리나라 주축 공격수들이 득점 감각이 좀 살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던 무대였고, 그리고 솔트레이크 시티의 비교적 고지대에서 진행이 됐던 경기거든요. 우리나라 선수들이 이 멕시코 고지대에 미리 어느 정도 적응했느냐 라는 걸 판단할 수 있었는데, 경기를 보니까 대부분 선수들이 고지대 적응을 무난하게 잘했던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네.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첫 상대는 체코입니다. 내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체코는 어떤 팀이에요?

● 조성룡 : 사실 올드 축구 팬이라고 하죠? 축구를 오래 보신 분들은 굉장히 강팀으로 기억을 하실 거예요. 네드베드라든가 로시츠키, 이런 정말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았던 팀인데, 그게 20년 전 일입니다. 지금은 거의 월드컵 본선도 막차로 탑승할 정도로 전력이 좀 많이 약화된 팀이고요. 체코는 보면 최종 명단 26명 선수 중에 17명이 자국 리그, 체코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거든요. 그만큼 영국이나 독일, 프랑스 이런 큰 무대에서 뛰는 선수가 별로 없다는 거는 좀 체코의 약점으로 꼽히고요. 대신에 이 체코 팀 같은 경우는 키가 크다는 게 굉장한 강점입니다. 저도 프로필을 분석해 보니까, 아니 왜 배구를 하실 분들이 왜 축구를 하고 계신지..

◇ 박귀빈 : 막 190cm 넘고 그러더라고요?

● 조성룡 : 네. 그냥 저는 간략하게 약 2m 선수들이 즐비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반올림해서. 그 정도로 신장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신장에 대한 강점을 최대한 살릴 걸로 보이고요. 물론 신장이 크다고 다 좋은 건 아닙니다. 체코의 전술을 보면 또 에너지 레벨이라고 하죠? 많은 활동량을 요구하는 전술을 사용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후반전 시간이 지나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것도 좀 약점이고요. 그리고 아무래도 신장이 크다 보니까 스피드나 민첩성 등에서는 약점을 보이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이걸 잘 공략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통계 매체 옵타가 이번 체코전 승리 확률을 예측했더라고요? 한국이 42.9% 승리 확률, 체코는 31.1%. 우리가 상당히 높네요?

● 조성룡 : 네. 사실 많은 분들이 월드컵 본선을 하면, 약간 편견 아닌 편견이 좀 있으시거든요.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항상 월드컵 본선에 갈 때마다 조편성을 보면 가장 약한 팀, 정말 운 좋으면 두 번째로 약한 팀. 그런 팀이었거든요? 그런데 사실 지난 카타르 월드컵부터는 이런 편견을 좀 바꿔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언더독이 아니라, 거의 탑독에 준하는 위치까지는 올라왔습니다. 최소한 2위는 확보해야 되는 그런 팀이 된 거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통계 매체뿐만 아니라 해외 베팅 사이트, 해외 언론,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과 체코를 바라보는 시선은 거의 일치합니다. 물론 쉬운 경기는 되지 않겠지만, 대한민국이 그래도 근소하게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판단을 하고 있거든요. 이 선수들 면면이라든가, 지금까지 진행됐던 월드컵 예선들을 보면, 이 예측은 저는 타당하다고 봐요. 다만 이 예측이 좀 정설로 굳히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좀 안주하지 않고, 많이 쏟아내야 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이번에 A조를 보면 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 공화국, 체코 이렇게 되거든요? 이 중에서 기자님이 판단하실 때, 누가 제일 잘 합니까?

● 조성룡 : 멕시코입니다.

◇ 박귀빈 : 멕시코가 제일.. 홈팀인데 또 잘하는 팀이에요?

● 조성룡 : 제가 4년 전 얘기라서 너무 오래된 얘기긴 하지만, 카타르에 갔을 때 전 세계에서 축구 제일 좋아하는 나라 2개 꼽아봐라 그러면 저는 주저 없이 우승 팀이었던 아르헨티나와 멕시코를 꼽습니다. 월드컵 본선, 특히 축구라는 종목에서는 선수들의 기량, 감독의 전술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만만치 않게 중요한 게 이 경기장의 분위기입니다. 관중들이 거의 7-8만 명씩 들어오니까, 그 관중들이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정말 중요하거든요. 제가 멕시코 경기를 많이 좀 봤었는데, 멕시코 경기는 ‘열정적이다’, ‘뜨겁다’가 아니라 ‘살벌하다’라는 느낌을 좀 많이 받았어요. 게다가 멕시코가 말씀해 주신 것처럼 홈이잖아요? 분명히 만원 관중이 매 멕시코 경기 때문에 들어찰 거고, 정말 압도적인 응원을 보낼 거거든요? 이거는 정말 세계적인 선수들도 경험하기 어려운 분위기이기 때문에, 멕시코가 이 부분에서는 좀 많이 유리함을 갖고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어찌 됐건 우리 조별리그 첫 경기 상대는 체코인데, 한번 볼게요. 한번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이번 월드컵 앞두고 홍명보 감독 쓰리백 전술에 대한 우려 논란이 좀 있었어요. 이게 어떤 점에서 논란이 되는 건가요?

● 조성룡 : 사실 월드컵 예선전에서는 대부분 포백을 활용한 전술을 좀 썼었거든요? 그런데 예선 통과를 한 다음에 본선을 준비하면서, 홍명보 감독이 쓰리백 전술을 좀 많이 들고 나왔고, 거기에 맞춰서 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사실 쓰리백 전술 같은 경우는 바로 이게 딱 수비수 3명만 세운다고 해결되는 전술은 아니거든요. 수비수들 간의 호흡도 맞춰야 되고, 뭔가 조직력을 다져야 되는 전술인데, 이게 급박하게 쓰리백 전술을 들고 나오니까 해외 언론에서도 안정적인 보험이긴 한데, 과연 이게 좀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굉장히 많이 제기가 됐습니다. 근데 좀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물론 이해 안 되시는 분도 많겠지만, 굳이 홍명보 감독의 마음을 좀 읽어 본다고 한다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48개국 체제에서 조별 리그에서는 최소 우리나라는 조 2위를 차지해야 되는 나름대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토너먼트로 올라갈수록, 점점 강한 상대는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강한 상대를 만났을 때는 우리가 어쨌든 수비도 많이 하고, 역습도 해가면서 경기를 좀 안정적으로 해야 되거든요. 그럴 때를 대비해서 지금 쓰리백 전술도 함께 고민하고 있지 않나 라고 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또 국민들 보시기에는 불안한 마음도 크고, 우려도 크실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저 또한 이거 계속 쓰리백 전술 써도 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요. 그런데 일단 어쨌든 홍명보 감독이 계속해서 고집스럽게 밀고 가고 있는 만큼, 결과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아니 그러니까 외신에서도 사실은 비슷한 시각으로 쓰긴 했더라고요. 그러니까 완성도나 조직력에서 조금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기는 하더라고요. 쓰리백이 좀 미완성이다. 그런데 저 궁금한 게, 그동안 우리나라가 이런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예를 들어 2002 우리가 4강까지 갔으니까. 그럴 때는 보통 전술이 어떤 거였는데요? 물론 감독마다 좀 다르기는 하잖아요.

● 조성룡 : 네. 감독마다 다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2002년 월드컵 때는 3-4-3 전술로 이제 쓰리백을 활용을 했었고, 바로 최근 했던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4-2-3-1 포메이션으로 포백을 썼습니다. 그러니까 어쨌든 감독이 어떤 선수단을 구성하느냐에 따라서 이 포백이 더 어울릴 수 있고, 쓰리백이 더 어울릴 수도 있는데, 지금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 명단을 보면 수비수도 볼 수 있고, 수비형 미드필더도 볼 수 있는 이기혁 선수나, 박진섭 선수들이 좀 포진이 돼 있어요. 이거는 단순히 쓰리백만 고집스럽게 밀고 가겠다는 뜻이 아니라, 포백과 쓰리백을 좀 오가면서 유연성 있는 전술을 택하겠다 라는 걸로 좀 보여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쓰리백으로 계속 평가전을 하는 이유는, 어쨌든 조직력을 맞춰야 되는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렇게 가는 걸로 보여져요. 결국 본선에서 뚜껑을 열어봐야 되는데, 이 본선 최소 3경기에서는 유연하게 쓰리백과 포백을 오가는 그런 전술을 좀 사용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그러니까 사실 저도 축구를 잘하는 거는 아닙니다. 그러니까 좋아하고, 국제 우리나라 대표팀 응원하면서 보는 이 정도고, 이 방송 듣는 분들 중에서도 축구에 대한 지식이 굉장히 다 다르실 거기 때문에, 쓰리백이라는 게 그러니까 축구 전술에서 수비를 3명. 기본적으로 3명 두는 것을 말하는 거잖아요?

● 조성룡 : 흔히 말해서 센터백이라고 하는 중앙 수비수를 3명 두는 전술을 쓰리백이라고 하고, 포백 전술 같은 경우는 중앙 수비수를 두 명 두고, 좌우에 측면 수비수를 따로 두는 걸 포백이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아무래도 중앙 수비수는 좀 신장도 되고, 수비에 특화된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 선수들을 3명 놓는다는 거는 조금 더 수비에 안정을 꾀하는 전술이다 라고 파악을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다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중앙 수비수도 수비형 미드필더도 볼 수 있는 선수들이, 한 칸 위로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또 포백이 형성되는 거니까, 사실 요즘 현대 축구에서 쓰리백, 포백은 그렇게 의미가 크지는 않습니다. 다만 축구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좀 쉽게 이해를 하기 위해서 쓰리백, 포백이라는 단어를 아직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겁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그러니까 감독의 전술도 상당히 중요하고, 서로 조직력 호흡을 맞춰가는 준비를 지금 상당히 하고 있을 텐데, 지금 그 사이에 뉴스가 하나 나왔는데, 김태현 선수가 지금 부상을 입어서.. 어떻게 되는 거예요? 출전 못 하는 거예요 내일?

● 조성룡 : 지금 제가 파악을 해 보니까 김태현 선수는 공 돌리기 훈련, 패스 훈련을 하다가 발목 부상을 당했는데, 일단 체크를 해보니까 내일은 못 나오는 게 확실하고요. 그리고 조별 리그 3경기 모두 못 나올 가능성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거는 대체 선수로 이기혁 선수나, 조희재 선수 같이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김태현 선수는 바로 월드컵 엔트리에서 낙마하지는 않고요. 계속 멕시코에 체류하면서 회복을 한 다음에 32강전부터 뛸 수 있을 가능성도 제기는 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대체 선수는 이기혁 선수가 얘기가 나오나요?

● 조성룡 : 네. 이기혁 선수가 가장 유력한 대체 선수 후보로 꼽히고 있고요. 게다가 또 얼마 전에 조유민 선수가 낙마하면서, 다시 선발된 조희재 선수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이 두 선수가 그래도 좀 잘해주지 않을까라고 기대해 보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체코 선수들 한 명 보겠습니다. 앞서 엄청 큰 선수들 공격 진영에 190cm 넘는 장신 스트라이커 파트리크 시크 경계 대상 1호다. 뭘 가장 경계해야 됩니까? 이 선수.

● 조성룡 : 일단 키죠. 말씀해 주신 대로. 파트리크 시크 선수 같은 경우는 191cm고, 그리고 또 뒤에서 기다리고 있는 토마시 호리 선수라고 있는데, 이 선수는 199cm입니다.

◇ 박귀빈 : 2m네요.

● 조성룡 : 약 2m죠. 평소에는 시크 선수가 선발로 나서고, 시크 선수가 지치면 호리 선수가 들어가는 모습인데, 급할 때가 있다면 두 선수 모두 들어가 있을 수도 있어요. 근데 이제 우리나라 수비수 선수들이 그렇게 막 키가 이 선수들보다 크지는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위치 선정이라든가, 제공권 싸움에서 굉장히 신경을 써야 되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 측면. 윈백 선수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 선수들을 제어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이 선수들에게 공이 안 오면 되거든요. 근데 이 선수들에게 공이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이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입니다. 애초에 측면 수비수들이 크로스가 올라오지 않게 제어를 한다면, 이 선수들은 사실 심심할 수밖에 없고, 또 공을 받기 위해서 밑으로 내려오면서 체력 소모도 심해질 거란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중앙 수비수들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이번에 나서는 이 윈백 1차적인 차단도 굉장히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박귀빈 : 그리고 수비의 핵심 라디슬라프 크레이치 선수가 있는데, 이 선수는 또 황희찬 선수랑 친해요?

● 조성룡 : 네. 황희찬 선수의 소속팀 동료거든요.

◇ 박귀빈 : 서로 전략을 너무 잘 알겠는데요? 특징도 그렇고.

● 조성룡 : 서로 팀 미팅 할 때 각자 ‘내가 한번 물어보니까 이런 게 있더라’ 하면서 전력은 다 공유를 해 줄 겁니다. 그리고 어차피 우리나라도 평가전을 했고, 체코도 평가전을 했기 때문에 모든 정보는 다 가지고 있는데, 다만 황희찬 선수의 동료이기도 하고, 또 이 선수가 리더십이 굉장히 좋은 선수거든요. 99년생 비교적 젊은 나이인데, 주장 완장을 차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선수가 결국은 수비의 핵심이 될 텐데, 어떻게 보면 반대로 생각한다면 이 선수를 공략할 경우 체코는 금방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 라고 또 긍정적으로 한번 생각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네. 그리고 여기가 지금 경기가 펼쳐지는 곳이 고지대잖아요? 우리 선수들 고지대 적응 훈련 굉장히 심혈을 기울였다고 하더라고요.

● 조성룡 : 그렇습니다. 앞서 열린 두 차례 평가전도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열렸는데, 미국인데요. 여기도 정말 만만치 않은 고지대입니다. 여기에 미리 들어가서 적응 훈련도 하고, 두 차례 평가전도 치렀는데, 이 이유가 경기가 열리는 과달라하라가 해발 약 1570m 정도 됩니다.

◇ 박귀빈 : 얼마나 높은 거예요?

● 조성룡 : 적어도 지금 이 서울 땅에서는 그렇게 살 수가 없는 곳으로 아는데, 이 고지대가 정말 영향을 많이 주거든요. 일단 다들 기본적으로 아시는 게, 공기 저항이 별로 없다. 그래서 이제 숨 쉬기가 좀 힘들고, 고산병이라는 얘기도 있잖아요? 게다가 슈팅을 하면 공이 정말 빠르게 날아갑니다. 공기 저항이 적기 때문에. 게다가 이번 월드컵 공인 ‘트리온다’ 같은 경우는 거의 무회전 킥을 차면, 거의 뭐 야구의 ‘너클볼’처럼 좌우로 막 휘는 현상도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분석을 해 보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공의 감각이라든가, 체력이라든가, 부상 방지를 위해서 고지대 훈련이 좀 필요했다고 보여지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좀 파악을 해 보니까 고지대에 관해서는 문제없이 적응을 잘 했다고 하니까, 반면에 체코는 저지대에서 계속 훈련을 했거든요.

◇ 박귀빈 : 미국의 베이스 캠프 있다면서요.

● 조성룡 : 네. 이게 월드컵 본선 일정에 너무 늦게 합류한 바람에, 배정을 좀 불리하게 받았습니다. 게다가 체코는 저지대에서 계속 훈련을 하면서 얼마 전에는 휴식일이라고 야구장도 단체 관람을 갔다 왔더라고요. 좀 여유를 부리고 있는 것 같은데, 이러면 억울해서라도 우리나라가 좀 이겨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요. 근데 우리나라는 일단 베이스 캠프도 멕시코잖아요? 캠프 자체를 거기서..

● 조성룡 : 우리나라가 월드컵을 빨리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기 때문에, 미리 좀 멕시코에 가서 베이스 캠프도 둘러보고, 확정 지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는 좀 우리나라가 유리하지 않나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첫 경기 중요하죠?

● 조성룡 :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는 이 조별 리그의 사실상 결승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체코를 잡으면, 32강 토너먼트는 좀 간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만약에 진다면, 좀 마음을 내려놓으셔야 될 것 같고요. 비기면, 4년마다 열리는 경우의 수 계산이 시작이 돼야 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복잡한 수 계산 들어가는군요?

● 조성룡 : 네.

◇ 박귀빈 : 어렵네. 내일은 무조건 이겨야 되네요?

● 조성룡 : 네. 무조건 이겨야 되고, 특히 선제골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우리나라가 월드컵 역사를 보면, 1차전에서 선제골을 허용한 대회는 무조건 탈락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선제골을 넣는 모습을 좀 보여줘야 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네. 이번에 좀 눈에 띄는 게 규정이 조금 변화가 된 것 같아요. ‘시간 지연 방지 규정’ 이게 뭔가요?

● 조성룡 : 아무래도 침대 축구 논란이 항상 월드컵에서는 좀 나오거든요. 이기고 있는 팀의 선수가 아프다고 누워서, 별로 아프지도 않은데 시간을 끌고.

◇ 박귀빈 : 침대 축구? 흔히 우리가 말하는.

● 조성룡 : 네. 그리고 교체돼서 나갈 때 빠르게 안 나가고 걸어서 나가고. 선수들이랑 하이파이브도 하면서, 그런 것들이 있어서 이 FIFA에서는 시간을 좀 더 빠르게 하려고 많은 고민을 했었어요. 그래서 4년 전 카타르에서는 추가 시간마다 한 15분씩 부여했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시간 지연 방지 규정’으로 해 가지고 다양한 규정을 만들었기 때문에, 이거를 선수들이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느냐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네. 내일 북중미 월드컵 우리나라 첫 조별리그, 첫 경기입니다. 우리 축구 팬들 많이 기다리실 텐데, 이번 체코전에서 꼭 주목해서 봐야 할 관전 포인트.

● 조성룡 : ‘세트피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프리킥이나 코너킥 같은 그런 상황에서 만들어가는 일종의 전술인데요.

◇ 박귀빈 : 체코가 그거 잘한다고 들은 것 같아요.

● 조성룡 : 네. 체코가 그걸 잘하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그걸 막아야 됩니다. 반면에 우리나라도 역대 월드컵에서, 세트피스 전술을 성공했을 때 성적이 다 좋았습니다. 그러니까 양 팀 모두 결국은 세트피스에서 승부가 나지 않을까. 그렇기 때문에 경기 보시면서 코너킥이나 프리킥 이런 상황 됐을 때,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막는지 이걸 보시면, 그나마 좀 더 월드컵을 보는 재미가 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귀빈 : 네. 체코전, 내일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전 11시에 한국과 체코 조별리그 첫 경기 열리고,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되는 경기입니다. 기자님, 체코전 몇 대 몇 예상하십니까?

● 조성룡 : 팬심 담아서 해야 되나요? 아니면 그냥 전문가적인 시점에서 해야 되나요?

◇ 박귀빈 : 두 가지 다 해 주십시오. 전문가적인 시선과 팬심으로.

● 조성룡 : 먼저 팬심으로는 2대 0, 또는 3대 0 굉장히 바라고 있습니다. 근데 조금 분석을 했을 때 생각하는 것은 그래도 2대 1로는 이겨야 된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박귀빈 : 2대 1.

● 조성룡 : 김태현의 부상까지 고려한 수치입니다.

◇ 박귀빈 : 예. 2대 1 전문가적 시선으로 예상해 주셨습니다. 이거 맞추시면 저희 다시 연결합니다. 기자님 다시 나오셔야 돼요.

● 조성룡 : 그동안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저도 뭐 점쟁이는 아니기 때문에..

◇ 박귀빈 : 여러분, 우리 기자님을 다시 볼 수 있도록 내일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우리 축구 팬들의 기운이, 축구 대표팀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라면서, 2대 1 승리. 사실 저도 마음으로는 2대 0, 3대 0.

● 조성룡 : 무실점 했으면 좋겠는데.

◇ 박귀빈 : 맞아요. 바라면서 우리 기자님과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조성룡 축구전문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성룡 : 네 감사합니다.


YTN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