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대학입시 반영에...자사고·국제고 심의 폭증

'학폭' 대학입시 반영에...자사고·국제고 심의 폭증

2026.05.31. 오후 11:2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2026학년도 대학입시부터 학교폭력이 의무적으로 반영되면서 관련 심의 건수가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상위권 학생들이 몰려 대입에 더 민감한 자사고와 국제고에서 학폭 심의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전국 고등학교에서 이뤄진 학교폭력 심의는 7,600건이 넘습니다.

재작년 7천여 건으로 급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2.7% 늘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상위권 고등학교입니다.

전국 단위 자사고에서 학교폭력 심의가 112% 넘게 폭증했고, 국제고도 13건으로 116%대로 껑충 뛰었습니다.

이런 가파른 증가세에 특목·자사고의 관련 심의는 1년 전보다 15%나 늘어, 일반고 증가율의 4배를 훌쩍 넘겼습니다.

2026학년도 입시부터 학교폭력이 의무적으로 반영되면서.

상위권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입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 대학 입시에서 불이익이 주어지는 게 발표가 되면서 피해를 받은 학생들이 적극적인 구제에 지금 나서고 있는 거고…. 처벌받은 학생들은 수시 정시 모두 아주 경미한 처벌 사항도 지금 대학 입시에서는 치명적 불이익이 가고 있다는….]

학교폭력 심의 유형은 언어폭력이 가장 많았고, 신체 폭력과 사이버폭력이 뒤를 이었습니다.

다만 심의 건수 증가에도 처분 건수는 오히려 줄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도 입시 불이익을 고려해 적극 방어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2028학년도부터는 수시와 정시에서 학생부 평가를 강화하는 대학이 늘어난 만큼 학교폭력 기록이 입시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디자인 : 백지오

YTN 이형원 (lhw9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