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보고 대신 들고'...첨단 기기로 장애인 고용 높인다

'대신 보고 대신 들고'...첨단 기기로 장애인 고용 높인다

2026.05.31. 오전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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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260만 명이 넘는 장애인들은 일을 하고 싶어도 신체적 한계 때문에 일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첨단 공학 기기가 장애인들의 손발이 되어 취업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청 공무원인 정창윤 씨는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장애 1급 시각장애인입니다.

도서관 사서 역할을 하는데 보조 공학 기기가 그의 눈을 대신해주고 있습니다.

대출이실까요? 잠시만요.

몇 년 전부터 시작된 시력 상실로 좌절할 수밖에 없었지만 공무원 준비를 하면서 오히려 삶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그 때 중요한 지원군이 돼 준 것도 첨단 보조 기기였습니다.

[정창윤 / 경기도청 공무원, 시각장애인 : (많은 시각 장애인들이) 눈으로 보는 것 대신에 귀로 들어가면서 생활을 하고, 또 학업을 하고 근무를 하고 계시는데요. (저도) 그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준비도 할 수 있었고 감사하게도 (공무원) 시험도 볼 수 있었고….]

보조공학 기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건 시각장애인뿐만 아닙니다.

몸의 상당 부분이 마비된 사람들도 높은 곳까지 손을 닿게 해주는 휠체어,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안경 등 다양한 장애에 맞춰 기기들이 마련돼 있습니다.

더구나 기술의 발달과 함께 기기들은 다방면으로 늘어나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 안내 로봇입니다. 로봇에 설치된 센서가 장애물들을 자동으로 인식해 피해주는데요. 시각장애 안내견을 대신할 수 있는 겁니다.

아직 비용은 비싼 편이지만 장애인고용공단에서는 직장 생활을 하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보조공학 기기 구입 비용의 상당 부분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정부의 지원을 받아 보조공학 기기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8천 명이 넘습니다.

[박상도 / 장애인고용공단 보조공학부 부장 : 등록 장애인이고 근로자면 누구나 신청 가능합니다. AI와 로봇이 결합된 기술의 발전은 무궁무진한 장애인의 직업 능력 확대를 가져올 거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장애인 고용률은 전체 장애인구의 30%대에 머물고 있지만 새로운 공학 기기들이 등장하면서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은 더 넓어질 전망입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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